2015.04.10 09:20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경향신문 특종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4100600135&code=940202
성완종 전 회장이 새벽 5시 10분에 자택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향신문 기자랑 6시에 전화통화하면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2006년 박근혜 의원 모시던 김기춘에게 10만달러를 줬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때 허태열 당시 박근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7억을 줬다는 겁니다.
아마도 '나는 MB맨이 아니라 친박이다' 라고 기자회견까지 했는데도 청와대쪽에서 어쩌라고.. 하는 반응을 보이니 유서써놓고 나가면서 하나 던지고 간것 같은데요.
일부에서는 '대형 폭탄' 운운 하는데...
솔까말 검찰이 저거 수사할것 같진 않아요... 에라... 폭탄이 아니라 콩알탄 되는거 아닌지...
새누리당은 이미 이번 보선 및 내년 총선 전략을 지난 대선때 잘 먹혔던 '현 정권과 선긋기. 달라진 보수인척 하기'로 잡았기 때문에 선거에 별 영향도 없을 것 같고...
저 인터뷰가 '대형 폭탄'이 되길 바라는 건 그냥 희망사항이 아닐지...
너무 비관적인가요..
2015.04.10 09:24
2015.04.10 09:29
2015.04.10 09:37
재미있는 것 두가지가..
1. 10만달러라고 하면 고작 1억인데, 제대로 된 뇌물 치고는 너무 적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기춘 뿐 아니라 여기저기 다 뿌리던 인사치레용 아니었을까 싶고요. 2006년 당시 김기춘이 권력의 심장에 있지 않던 걸 생각하면 많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요.
2. 검찰이 자원외교하고 횡령건하고 딜하자고 압박했다는데.. 자원외교 실패 전체를 기업가들의 책임으로 떠넘기려고 했나 보군요.
2015.04.10 09:41
벌써 김기춘은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라고 반박하더군요.
2015.04.10 10:48
2015.04.10 10:20
글쎄요. 요즘 언론과 여론을 보면 저 정도는 물론이고 저것보다 더한 게 터져도 그냥 지나갈 것 같은데요.
2015.04.10 10:43
야당 혹은 진보쪽 문제로 혐의를 받던 사람이 자살하면 '그 혐의가 다 사실이었나 보구나!!' 가 되지만 정부쪽 문제로 주목받던 사람이 자살하면 '걔만 혼자 잘못해서 그런 거.'가 되죠. 폭탄은 커녕 별 주목도 받지 못 하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2015.04.10 10:48
폭탄이 문제가 아니라.. 어제 쓴글에도 있지만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issue&no=134481 왜 MB하고 관련되서 문제가 되면 전부 사고나 자살로 처리되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이 나라는 총체적으로 문제가 많은데.. 그 대부분은 이런 심각한 문제에도 불감증인 대다수의 국민들 탓입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든건 기득권 세력과 거기에 결탁한 정관경 연합체겠지요. 나팔은 종편을 비롯한 찌라시들이 부는거구요.
2015.04.10 11:33
그동안 폭탄이려니 놀란일들로 결국 뭐하나 달라진게 없는걸 너무많이 보아오니 그 어떤것이 터져도 폭탄으로 느껴지질 않습니다. 불감증인 대다수의 국민의 한사람이 되버린걸 부정 못하겠네요ㅡ ㅡ
2015.04.10 11:46
10 만달러에 대해서는 수긍할만한 의견이 있습죠. 예전 박통때부터 대통령들이 해외순방을 하게되면 공식적인 비용외에 안기부나 중정에서 미화 10 만달러를 기조실장등이 직접 대통령에게 전해주면서 여비에 보태서 사용하시라고 하던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DJ 때부터 그것이 없어졌었습죠. 그런데 김기춘실장이 누굽니까 ? 그런 전례에 대해서 누구보다 빠삭하게 알고 있는 분인데, 자신이 모시는 KH 가 현직 대통령도 아니고 당대표도 내려놓은 상황에서, 중요한 대통령 경선후보의 자격으로 독일을 방문하는 와중에 빈털털이의 모습으로 가려고 하지는 않았으리라는 짐작은 누구나 할 수 있겠죠. 교민들 만나서 밥이라도 사려면 모두 돈인데 말이죠. 그렇다고 본인들 돈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구요. 경험에 앞서는 것은 없다고, 은근히 주변에 '예전에는 안기부에서 대통령 해외순방시에 미화 10만달러를 여비에 보태시라고 가져오고 해서 잘 사용했는데, KH 가 대통령이 아니라고 이렇게 허술하게 홰외순방에 나가서야 면이 어찌설지 모르겠으이...쯧쯧~~' 주변에서 알아서 기도록 만드는 어법이야. '우리가 남이가' 로 유명한 분이시니까요. 공식비용이 아닌 비공식 비용으로 한번의 해외나들이 때 10 만달러면 적지 않은 돈이죠.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2015.04.10 15:51
실없는 댓글이긴 한데, '홰외순방'이라... 오타치곤 너무 적절한걸요. ㅎㅎ
2015.04.10 11:56
그리고 당시 독일나들이 때 같이 동행했던 인물들의 면면만 봐도 성회장이 김기춘실장의 얘기를 꺼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기춘실장, 최경환장관, 이정현의원등이 당시 함께 독일에 같이 갔던 인물들입죠.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요새 며칠간 이분들의 전화기에 성회장의 이름이 수도없이 찍혀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아마도 통화목록에서 다 지웠겠지만요. 아무튼 '세상은 요지경' 이라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이 다시 한번 분명해 집니다. 유투브에서 '세상은 요지경' 이나 찾아서 함 들어봐야 겠습니다. 가사를 착실히 음미하면서....
2015.04.10 13:29
디스패치가 바빠지겠어요.
2015.04.10 13:55
이번엔 어떤 연예인이 희생양이 될지 궁금해지는군요.
2015.04.10 14:44
제가 구독하는 경향신문이 특종이라니 반갑네요. 주진우 기자 책을 얼마전 읽었는데 일관된 어투로 볼때 주진우한테도 뭔가 연락이 갔을 것도 같은데
그나저나 성완종님 굉장히 열심히 살았던 분이던데 에효
2015.04.10 18:57
2015.04.10 18:59
2015.04.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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