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보신탕이 좋네요.

2015.09.01 14:00

메피스토 조회 수:3011

* 인근에 개고기 집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허름한 외관. 맛도 허름하다는건 함정.


그래도 평타는 칩니다. 이런류의 고기탕;육개장, 뼈해장국, 내장탕 등등이 그렇듯요. 

양념 강하게 하고 고기 냄새를 반이상만 잡으면 입맛이 예민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럭저럭 먹을 수 있습니다. 

맛좋은 집은 찾기 어렵지만, 돈주고 못먹을 정도로 당장 망해도 이상할것이 없는 집 역시 그렇게 많진 않아요.


그런의미에서 전 개고기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없어질 것이다...라는 얘기에 회의적입니다. 

오늘 방문한 곳만해도 문전성시는 아니지만 제법 많은 사람이 있더군요.

찾는 사람이 있다면 '주메뉴'가 아니라해도 식당이 존속할거라고 봐요. 


덧붙여 '비위생적인거 어거지로 먹겠다는거 안말린다'라는 얘기들도.........솔직히 웃깁니다. 그냥 유치하다고 할까. 

제대로 먹을테니까 제도화 시켜달라면 반대하는 양반들이 뭔 어거지인지.


어느분께서 링크해주신 개를 도살한 외국인 영상만해도 그래요. 

이건 뭐 어디 범죄자가 개고기 먹으면 범죄와 개고기를 연관시킬 기세랄까. 


이런식이라면 대니보일 영화한번 보고 동물보호를 외치는 사람들을 멍청한 테러리스트로 취급할수도 있지요 :-p.


개를 먹는건 딱히 비난받을 일이 아니며
비위생이 문제라면 제도화를 통해 유통과정을 정비해야 합니다.
문명국가라면 이게 답이고,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만일 어떤 서구인이 '개식용'을 이유로 아시아인을 비난한다면? ㅎㅎ웃음이 나서 뭐라 할 말이 없군요. 

비논리적이고 유치한 감성 호소가 인터넷을 떠돌아봐야 욕을 먹는건 개식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일겁니다. 
뭐 비논리적인 얘기 어거지로 하겠다는거 말리진 않겠지만 그 부메랑은 본인들이 받는걸 알기나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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