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작가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2004) = 사라마구의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1997) + 베르히만의 영화 <산딸기>(1957. 감독본인의 각본)던데, 참 양심없더라고요 ㅋㅋ

지적인 즐거움을 주고 반짝이는 부분들 있는 소설이긴 한데, 메인 플롯이 저 2개.

제가 접한 순은 산딸기 - 리스본행야간열차 - 이름없는자들의도시 순인데

리스본행야간열차 읽다가 후반부에 엄청난 기시감을 느끼며 내 예상이 책텍스트를 계속 앞질러가서 이건 뭐지? 했는데 산딸기 내용이었고,

이름없는자들의도시 읽는데 중간중간 엄청난 기시감에 이건 뭐지? 했는데 리스본행야간열차 내용이었어요 ㅋㅋ 뒷내용이 다 예상돼서(리스본행이 따라했기에!) 사라마구의 명작 중 하나인 이 책을 제대로 음미못해서(독서가 계속 방해받기에..) 화가 살짝 났던 ㅎㅎ

근데 신기한 건,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베스트셀러인데다가 작년에 빌어거스트에 의해 영화화까지 됐던데(영화는 안봤어요) 영어로 구글링해봐도 사라마구,베르히만,표절 이런 단어 전혀 안 나온다는 거.

즉 내가 착각하는 것이거나 or 이 작가가 운좋은 것이거나...


 

ps)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포르투갈어 찬가이자, 포르투갈작가 페소아도 중요하게 언급되는만큼 포르투갈에 관심많은 저자로 보이는지라, 사라마구(참고로 페소아팬인)의 저 책도 분명 읽었을 듯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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