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1 00:20
지아장커의 <24시티>에 관한 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스포는 혹시 예민하신 분 계실까봐 제목에 달긴 했는데 뭐 이 영화가 유명한 이유가 이거라고 생각해서..
영화 속에서 인터뷰를 하는 사람 중에서 네 명인가가 배우였잖아요. 그들이 말하는 내용의 진위(?)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1. 실제 그 공장 노동자/노동자 자녀를 취재한 뒤 그들의 말을 재구성하여 스크립트로 사용
2. 지아장커 감독이 임의로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냄
이 둘 중 어느쪽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요.
그 미용실에서 인터뷰하는 사람은 실제일 수 있다 생각하고,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이야기도 기록 비슷한 게 자막으로 떴으니 실제일 것 같은데
마지막에 연기한 젊은 여자는 연기가 어색하다고 느껴져서인지 내용이 너무 주제 함축적(?)이라선지 감독이 쓴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IMDB 사이트에는 들어가봤는데, 특별히 여기에 대한 언급은 없는 듯 해서요.
그리고 혹시 다큐멘터리 재연의 윤리에 관해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이 있을까요?
요즘 머리 속에서 <24시티>와 <두 개의 문>이 떠돌아다니는데 정리가 안 되네요 ㅠ.ㅠ
2015.09.01 00:25
2015.09.01 00:37
저도 <24시티>는 첫 관람 때는 푹 잤는데 최근의 두 번째 관람에서는 상당히 흥미롭게 봤어요. <무용>은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지만..
아마 사실감 넘치는 걸 오히려 경계하려 하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지아장커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딱히 확신은 못하겠지만요 ㅎㅎㅎ
더구나 저는 보는 눈이 좀 무디고 경미한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 유명 배우들이라는데 한 명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아이 잃어버린 여자와 마지막 여자를 제외하면 실제 사람인 줄 알고 봐서
(물론 영화 속에 배우가 있다는 정보는 듣고 본 터라 '누가 배우지?' '누가 노동자지?'라는 궁금증은 가지며 봤지만) 약간 속은(?)기분도 들었어요.
감독 입장에선 최대한 유명한 배우들로 캐스팅했으니 (또 herbart님 처럼 연기인 게 티난다고 느낀 분도 많으시니) 속이려고 속인 건 아니겠지만서도..
2015.09.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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