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하는 '안녕하세요'란 프로그램... 좀 이상하네요.


컨셉은 모르겠는데... 아마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그 해결을 공개방송 형태의 상담으로 진행하는 방식인거 같아요. 이영자, 신동엽, 컬투, 2AM 등이 나왔는데...


'그 문제'란게 꽤나 병적입니다. 지금 볼때는 동성 친구를 끊임없이 스토킹하는 남자. (매일매일 휴대전화를 감시하고, 알바자리 앞에서 지키고 있고 동반입대를 계획하고...)가 나왔고...


그 다음에는 내기 중독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고딩때부터 몇십만원부터 백만원대까지의 내기당구를 하고, 할때마다 어머니가 비용을 내주는데요... 심지어 여동생 소개를 걸고 내기까지도 하는데요...


이렇게 사연이 소개되고나면, 그 사연의 주인공들이 죄다 나옵니다. 두번째 사연같은데서는 당사자, 여동생, 엄마까지 다 나오고 거의 도벽수준의 문제인데도, 모든 출연진들이 하하호호하면서 '그러면 안되지'라는 이야기만 해댑니다.


결국 솔루션으로 컬투, 신동엽이 내기 중독증 친구와 묵찌빠, 가위바위보 내기를 하는데... 방송팀이 이기면 내기를 끊기, 당사자가 이기면 이제부턴 내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로 걸고... 결과는 방송팀이 집니다. 약간은 우격다짐같이해서 결국 내기를 끊겠다는 확답을 받긴하는데....


재미있고 분위기 따뜻하긴 한데.... 분명히 웃어 넘길 수만은 없는 개인/가정문제가 있는 주인공들을 저렇게 예능식으로 다뤄도 될까요? 내기 중독증 친구같은 경우에는 방송에서만 저럴 뿐이지 보나마나 또 제버릇 못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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