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px-John_Michael_Wright_-_Lord_Mungo_M

하이랜드(스코틀랜드 고지대)의 호족 머레이 경의 초상화, 존 마이클 라이트, 1683년, 캔버스에 유채, 스코틀랜드 내셔널 갤러리 소장









800px-Sir_Henry_Raeburn_-_Colonel_Alasta

글렌게리 주둔군 대령 알리스테어 래널슨 맥도넬의 초상, 헨리 레이번, 1812년, 캔버스에 유채, 스코틀랜드 내셔널 갤러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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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 조지 4세 - 1822년 스코틀랜드 방문을 기념하며, 데이빗 윌키, 1829년, 캔버스에 유채, 영국 왕실 소장








1815-kilt-curiosity.gif

킬트를 입은 스코틀랜드 병사가 궁금한 유럽의(프랑스) 여인들, 1815년(워털루 전투 패배로 나폴레옹 몰락한 해)의 풍자화






scottish kilt soldi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킬트를 입은 스코틀랜드 병사가 신기한 이탈리아의 중년 부인, 2차 대전 당시 기록 사진








The_British_Army_in_France_1939-40_O620.

2차 대전 중 프랑스 액상 프로방스에 주둔한 영국군 스코틀랜드 연대의 병사, 1939~40년 사이에 촬영, 2차대전 기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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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도한 민족주의를 개탄하는 여러분들의 진지한 말씀을 듣다가 이런 개썰렁한 글을 올려서 살짝 죄송한 맘이 한 구석 들긴 합니다만

 

기사 읽다가 넘 재밌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스코틀랜드 킬트에 대한 재밌는 논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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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한국판]

 

스코틀랜드 남성은 킬트에 속옷 입을까

 

 

기사입력 2016.10.18 오후 3:17

 

 

 

여론조사에 따르면 38%는 아무 것도 입지 않고... 독립 지지자가 그런 의식 더 강해

 

스코틀랜드 남성이 킬트(격자무늬 모직의 짧은 치마) 아래 속옷을 입을지 안 입을지 결정하는 문제에서 정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거브가 발표한 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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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남성이 킬트 안에 무엇을 입는지는 오랫동안 논란거리였다. 스코틀랜드 출신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는 결혼식을 앞두고 전통 혼례의상인 킬트에는 속옷을 안 입는 게 전통이지만 자신은 반바지라도 껴입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스포트 협회의 규정에 따라 속옷을 반드시 입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유거브 조사에서 스코틀랜드 남성의 55%는 킬트 아래 속옷을 입는다고 응답했다. 아무 것도 입지 않는다는 비율은 38%였고, 7%는 속옷 외에도 반바지 등을 더 껴입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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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남성을 별도로 조사해 보면 킬트 아래 아무 것도 입지 않는다는 비율이 45%로 올라갔다. 그에 반해 2014년 주민투표에서 분리독립에 반대표를 던진 스코틀랜드 남성 중에서 이번에 킬트 아래 아무 것도 입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2%였다.(사진은 지난 이라크 전쟁 때 전사한 장병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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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층으로 보면 25~64세가 더 어리거나 더 나이 많은 연령층보다 진보적인 듯하다(그만큼 점잖지 않다는 뜻일까?). 그들 중 킬트 아래 속옷을 안 입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4~46%인데 비해 그 아래나 위의 연령층에서 그렇게 말한 비율은 각각 20, 21%에 그쳤다.












scottish soldier kil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여성은 킬트를 입은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듯하다. 유거브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91%는 킬트 입는 남성을 좋아하며, 40%는 남성이 킬트 아래 아무 것도 입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반드시 입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똑같이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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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전통의상관리청은 2010년 킬트 아래 속옷을 입지 않으면 비위생적이고 어린아이 같아 보인다며 반드시 입을 것을 권했다. 당시 청장 브라이언 윌턴은 킬트 착용자는 패션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팬티가 발명되기 전에 스코틀랜드 남성이 킬트 안에 속옷을 입지 않았다고 해서 21세기의 스코틀랜드 남성도 그래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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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t wedding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유거브 조사에서 스코틀랜드인의 90%는 킬트가 문화유산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즘은 그들도 킬트를 특별한 행사에서만 입는다. 스코틀랜드 남성의 89%는 결혼식에 갈 때 킬트를 입는다고 말했다.









scottish kilt soldi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젊은 세대로 갈수록 킬트를 향한 열정이 떨어진다. 스코틀랜드인 18~24세의 19%는 킬트를 구식이라고 불렀다. 그 윗세대에서 그렇게 말한 비율의 약 2배다.















1920px-Irish_Army_Pipe_Band.jpg

 

한편 스코틀랜드 남성만 킬트를 입는 건 아니다. 아일랜드인과 웨일스인도 킬트를 입는다. 하지만 아일랜드와 웨일스에선 타탄 무늬의 플레이드만이 아니라 트위드 소재도 킬트에 사용한다.(사진은 아일랜드 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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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트가 스코틀랜드 민속의상이라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런 전통과 관련하여 한 가지 고약한 논란이 있었군요. 바로 속옷 논쟁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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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어처구니 없는 논란에 대해 처음 알게된 것은 지난 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때였습니다. 홍콩 주재 영국군이 철수하면서 국기 - 유니언 잭 - 내리는 의식(하기식)을 진행했는데, 바로 그 광경을 찍은 사진 몇 장이 해외 토픽에 실렸거든요.

 

어떤 사진이었냐면 바로 아래 짤처럼 킬트가 바람에 휙 날려서











hong kong england 97 kil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여하간 그 엄숙한 국가 행사에서, 정면에 그 하얀 엉덩!!!

 

문화 충격이라 해야 할지

 

이건 뭐 시각 테러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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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구나 싶어서 세상엔 별의별 인간들이 다 있구나 했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 그 킬트 노팬티 사건이 그 병사 개인의 일탈(?)행위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scottish kilt soldi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몇 년 후 어느날 직장 연구실에서 선배랑 얘기 하다가 킬트 얘기가 나왔는데, 그 선배 말로는 킬트는 그냥 보통 민속 의상이 아니라 '군복'이며, 그 킬트 밑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 것이 바로 '전통'이라는 겁니다.



정말 놀랍더군요. 그 치마가 보통 민속 의상도 아니고 무려 '군복'이고그런데 그 군복 밑에

 

, 별개 다 전통이다 싶더군요. 그런데 선배 말로는 기모노도 그렇지 않냐며 그건 다 '문화 차이'라는 겁니다.

 

아니 뭐, 문화상대주의에 입각하여 당연히 그런 문화 차이는 존중해 줘야 합니다만그래도 이 난감함은-_-;

그런데 본문에 스코틀랜드 문화재청장의 발언에 답이 있네요.










kilt history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스코틀랜드 전통의상관리청은 2010년 킬트 아래 속옷을 입지 않으면 비위생적이고 어린아이 같아 보인다며 반드시 입을 것을 권했다.

 

당시 청장 브라이언 윌턴은 킬트 착용자는 패션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팬티가 발명되기 전에 스코틀랜드 남성이 킬트 안에 속옷을 입지 않았다고 해서 21세기의 스코틀랜드 남성도 그래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사실 이게 답이죠.

 

그런데 현실은



관련 이미지 

 

그러나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남성을 별도로 조사해 보면 킬트 아래 아무 것도 입지 않는다는 비율이 45%로 올라갔다. 그에 반해 2014년 주민투표에서 분리독립에 반대표를 던진 스코틀랜드 남성 중에서 이번에 킬트 아래 아무 것도 입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2%였다.










참 엄한데서 꼬장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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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묘하게 설득되는 구석이 있네요.

 

 

이런거 보면 민족의식이라는 것은 정말 비논리적이면서도 뭔가 사람을 원초적으로 묶는 어떤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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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경의 남성 속옷, 그러나 일반화된 것은 아니고 주로 잠옷으로 입은 용도




 

 

참고로 서양에서 남성들이 속옷(짧은 반바지 형태의)을 입기 시작한 것은 지난 1830년대부터였습니다. 그것도 부르주아와 귀족의 상류층 얘기고, 노동자와 농민 계층까지 일상화된 것은 1890년대인 19세기 후반에 가서부터 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맨 살에 겉 바지 하나만 입었던 거죠.

 

반면 여성들은 좀 일찍부터 속옷을 입었는데 대략 그 시기가 16세기 경부터로 추정됩니다 - 그러다 최근에 오스트리아에서 14세기 말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속옷이 발견되기도 했죠.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44&aid=00000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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