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되는 아이들 l 정글짐청소년 1
닐 셔스터먼 (지은이) | 조영학 (옮긴이) | 정글짐북스 | 2013-10-07 | 원제 Unwind (2007년)



작가 소개

닐 셔스터먼 (Neal Shusterman)

1962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최고의 청소년소설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는 작가로, 추리와 유머, 과학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분해되는 아이들Unwind>을 포함한 <다운사이더스>, <전속력>, <슈와가 여기 있었다> 등의 작품들이 국제도서협회(IRA)와 미국도서관협회(ALA)에서 최고의 청소년소설로 선정되는 등 각종 크고 작은 상을 휩쓸고 있다. 또한 긴박하고도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개성 있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작품 중 여러 편이 영화나 텔레비전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분해되는 아이들Unwind> 또한 할리우드(콘스탄틴필름)에서 영화로 제작 중이다. 현재 네 명의 아이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청소년 SF 소설의 귀재, 닐 셔스터먼의 대표작

“엄마, 제발 날 분해하지 마세요! 착한 아이가 될게요”
말 안 듣고 쓸모없는 아이는 낱낱이 분해하여 장기 이식시킨다


★전미도서관협회(ALA) 선정 최우수 청소년소설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만점에 가까운 평점
★할리우드(콘스탄트필름)에서 영화화 확정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최우수 청소년소설로 선정된 작품으로, 청소년 SF 소설의 귀재인 닐 셔스터먼의 대표작이다. 낙태가 전면적으로 금지된 사회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낙태가 금지되어 잉태된 모든 아이가 태어나는 대신 18살이 되기 전 부모에 의해 다시 한 번 삶과 죽음의 강요를 받게 된다면? 『분해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부모가 13~17세 사이의 아이를 더 이상 원하지 않을 경우 합법적으로 언와인드(Unwind; 분해, 해체, 되돌림. 원서의 제목이기도 함.)시킬 수 있는데, 언와인드란 신체의 각 부분을 모두 떼어 내어 장기 이식시키는 행위 또는 그 대상을 말한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문제아로 찍힌 코너, 고아원의 예산 부족으로 분해 대상자가 되어 버린 리사, 종교적인 이유로 태어날 때부터 십일조로 바쳐지기 위해 계획된 레비. 이 세 명의 아이들은 강요된 언와인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위험천만한 탈주를 시작한다. 사회 시스템에 저항하는 이들의 모험은 다른 언와인드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생명이란 무엇인가, 나를 다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하게 만든다. 


아귀가 딱딱 들어맞으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고 매려적인 캐릭터로 인해 한순간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생명의 존엄성, 독립심, 신의와 우정, 폭력, 낙태, 질서 등 청소년들이 꼭 한 번은 생각해 보아야 할 개념들도 만날 수 있다.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고 있으며,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생명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수정 이후? 엄마 뱃속? 태어난 후?


질문 하나. 생명의 시작은 과연 언제부터일까? 정자와 난자가 만난 이후부터일까, 아니면 수정이 되고 엄마의 자궁에 착상한 이후? 그렇지 않으면 태어난 이후? 생명의 시작을 어디로 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매우 오래된 현대윤리학의 고전 테마이다. 낡은 듯 보이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이 문제는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생명이란 것 자체가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고귀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명의 원천에 대한 문제는 아무리 고민하고 논쟁을 고민해도 부족한 주제이다. 낙태가 법적으로 금지된 대신 13세~17세 사이의 아이들의 생명을 언와인드라는 이름으로 빼앗을 수 있는 사회, 바로 『분해되는 아이들』의 시스템을 통해 작가는 생명의 고귀함,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어떤 생명도 허투루 대해지거나 쓸모없다고 판단되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명은 그 자체로 고귀하다는 이야기를 말이다. 이 책은 어쩌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입은 최고의 윤리철학서이다. 

분해하는 어른들, 저항하는 아이들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 부모의 이해타산에 맞지 않은 아이들은 부모의 사인 한 번으로 언와인드 대상자가 된다. 17년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닌 부모이다. 아무리 반항해 봤자 소용없다. 치료적인 의료 행위 대신 신체 이식으로 질병을 고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에서 신선한 장기는 늘 부족하다. 그러므로 한 번 확정된 언와인드는 무조건 분해되도록 모든 사회 시스템이 최적화되어 있다. 폭주하는 언와인드를 막기 위한 청소년 경찰은 어디든 배치되어 있고 마취총은 아무 때고 쏠 수 있다. (실탄을 금지한 것은 오로지 훼손된 신체는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분해하고 아이들은 저항한다.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언와인드 대상자가 된 코너, 리사, 레비는 철벽같은 포위망을 뚫고 탈주한다. 그리고 탈주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삶의 의미에 대해 처절하게 온몸으로 깨달으며 성장한다.


<분해되는 아이들> 수상 내역

★2008 전미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부문 우수도서★2008 전미도서관협회 선정 까다로운 독자를 위한 10권의 책★2008 뱅크 스트리트 선정 올해의 책★2009 텍사스 주 도서관협회 도서상 후보★2010 애리조나 주 그랜드캐니언 독자상 후보★2010 콜로라도 주 블루 스프러스 청소년도서상 후보★2010 플로리다 주 청소년도서상 후보★2010 조지아 주 피치상 후보★2010 일본 사쿠라상 수상★2010 켄터키 주 블루그래스상 후보★2010 학교도서관사서협회 선정 게이트웨이 독자상 수상★2010 오클라호마 고등학교 시쿼야상 후보★2010 펜실베이니아 주 어린이 독자상 후보★2010 로드아일랜드 주 청소년도서상 후보★2010 사우스다코타 주 청소년도서상 후보★2010 텍사스 주 론스타상 후보★2010 유타 주 비하이브상 후보★2010 버몬트 주 그린마운틴도서상 수상★2010 버지니아 주 독자가 선택한 최고의 책★2010 워싱턴 주 에버그린상 청소년 부문 수상★2011 캘리포니아 주 청소년독자상 후보★2011 아이오와 주 청소년도서상 후보★2011 뉴햄프셔 주 아이징글라스 청소년도서상 후보★2011 코네티컷 주 너트맥상 수상★2011 네브래스카 주 선정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2011 청소년도서관서비스협회 선정 퍼퓰러 페이퍼백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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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필립 K. 딕 단편집
필립 K. 딕 (지은이) | 조호근 (옮긴이)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08-03 | 원제 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

 이 책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주석 중, 「전 인간」에 대한 항목은 그가 동료 작가로부터 유발할 수 있는 반응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예시이다. 이 작품은 어린아이가 '전 인간'(12세가 되지 않은, 부모가 원하지 않는 아이들)을 유기견 잡아가듯 데려가는 '낙태 트럭'과 잡아온 아이들을 독가스로 죽이는 '낙태 센터'를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애너 루스는 이 작품을 읽고 딕을 두들겨 패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이 작품은 훌륭한 프로파간다이며(필 본인은 '특별한 간청'이라고 불렀지만), 이에 대한 정당한 반응은 작가를 때려눕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주제를 놓고 설득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불편한 쟁점, 즉 낙태와 영아 살해 사이의 차이점을 피해가지 않는 것이다. 현재와 같이 이 문제에 대한 관점이 양극화된 시점에서 이러한 질문을 제기하는 일은 극적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계산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이 주제에 대한 의견은 이 작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작가라면 누구나 「전 인간」의 주요 설정으로부터 새로운 소설 한 편을 쉽사리 끄집어낼 수 있으며, 그 소설이 굳이 낙태 반대를 주제로 삼을 필요도 없다. 딕의 소설이 훌륭한 꽃을 피우는 것은 보통 그가 처음 떠올린 아이디어를 다시 곱씹어본 후이며, 그가 SF 작가를 위한 SF 작가인 이유 또한 그의 동료 작가들이 그의 작품으로부터 이러한 혜택을 얻기 때문이다. 딕의 단편 소설을 읽는 것은 완성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대화에 참여하는 일에 가깝다. 나는 그 계속되는 대화에 끼어들 수 있었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토머스 M. 디시
1986년 10월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필립 K. 딕, 폴라북스, 2012년 8월, 서문 中, 11~12쪽






 2007년 출간된 청소년 SF 소설 『분해되는 아이들』은 필립 K.딕의 단편소설 「전 인간」의 주요 설정을 떠올리게 됩니다. 즉, 필립 K. 딕의 SF 단편「전 인간」은 12세 이하를 인간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유기견 잡아가듯 낙태 트럭이 잡아가 죽일 수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며 『분해되는 아이들』 13~17세 아이들을 언와인드, 장기이식을 해버릴 수 있는 말 그대로 아이들을 분해할 수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두 작품 다 산후 낙태를 아이디어로 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필립 K. 딕의 작품은 단편이고, 낙태를 반대하는 프로파간다에서 멈추는 경향이 강합니다. 단편답게 상황을 제시하고 우울하게 끝납니다. 단편집 옮긴이의 후기에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만든 스필버그의 감독의 인용된 말을 재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필립 K. 딕의 이야기에는 실제로 2막이나 3막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으며, 영화 줄거리의 도약을 위한 발판만을 제공해줄 뿐이다. 필립 K. 딕의 팬 분들은 분명 마음에 들지 않으시겠지만, 영화 내용의 대부분은 원작의 이야기를 벗어난 곳에서 진행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소재를 다룬 『분해되는 아이들』은 마치 필립 K.딕의 단편을 영화화한 것처럼, 훗날 다른 작가에 의해 완성도 높게 쓰인 장편소설로 필립 K.딕의 단편과는 전혀 다른 지점에서 이야기가 다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실제로 이 장편은 영화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하죠.) 일단 단편에서는 낙태가 자유로우며 인구수를 줄인다는 내적 논리가 있다면, 『분해되는 아이들』에서는 낙태가 불법이며 모든 아이들이 일단 태어난 뒤에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분해될 수 있다는 세계입니다. 이 점에서는 걸작 하드 SF 『링월드』를 쓴 래리 니븐의 단편 연작집 『플랫랜더』를 떠올리게 합니다. 여기서도 장기 이식이 고도로 자유로운 세계를 상정하여서 죄인들을 대부분 해체해서 사람들의 장기 이식으로 쓰이는데, 『분해되는 아이들』은 여기서 아이로 바뀐 듯한 느낌입니다. 아무튼 간에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청소년 SF 소설로 장편으로 쓴 이 작품은 수많은 상을 받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 보이고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작년에 영화 『토탈 리콜』 리메이크판이 개봉하면서 출간될 수 있었던 필립 K. 딕 단편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에는 바로 이 「전 인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서문에서는 '작가라면 누구나 전 인간의 주요 설정으로부터 새로운 소설 한 편을 쉽사리 끄집어낼 수 있으며, 그 소설이 굳이 낙태 반대를 주제로 삼을 필요도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분해되는 아이들』이 바로 이를 실현 한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p.s 밑에 최근 장르소설 모음에도 껴 있었지만, 리플을 보고 자세히 찾아보니 흥미로운 점이 많아서 따로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필요 없으신 분은 스킵하시고,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보관함에 넣어두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일단 구매해서 읽어보게 될 것 같네요. 이 소재와 발상을 가지고 어떻게 장편을 썼을지 궁금하네요. 왜 저렇게 평이 좋은지도 궁금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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