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00:02
뭐랄까 인생 헛살았다는 기분이 드는 최근이에요
서른 넘도록 연예보느라 연애도 못해보고
여행도 많이 다닌 적 없지만 차도 운전할 줄 모르고
심지어 대학도 제대로 졸업못했는데 연락할 친구도 없어요
이제와서 20대 같은 기분으로 살기엔 선명하게 서른이란 직인이 찍힌 기분이 들고 실제로 대접도 그러네요
그 점에서 서른 즈음에 작사작곡한 분과 부른 김광석은 천재 맞습니다
시간을 낭비해 온 게 후회가 되서 어제 가족과 회포를 풀어 헤체했으나 여전히 고민은 남는군요. 외모때문에 더욱 그래요
무엇보다 인간관계에서 다양성을 잃고 업무가 없다는 게 뼈가 시려요.
요즘엔 텔레마케터가 전화해줘도 고마울 정도입니다
2016.02.29 00:14
2016.02.29 00:17
작사 작곡 강승원
2016.02.29 00:25
2016.02.29 03:02
2016년에도 나이 서른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2016.02.29 03:30
2016.02.29 07:20
만 나이로 세시고 서른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87년생이 올해 서른되는 나라 전 세계에 우리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김광석이 작곡 안했어요..
2016.02.29 11:01
나이 한살 더 먹는다 하지만 나이는 매일같이 조금씩 먹어가는 거죠. 거기 의미부여하는 건 즐길 때만 좋은 거지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 지금 제가 서른살이면 못 할 게 없겠네요.
2016.02.29 11:15
서른이 처음 되니까 그래요 하긴 서른 부터 늙기 시작하는거니까 그렇게 생각도 당연합니다.
2016.02.29 11:59
잉. 저도 대학은 졸업했지만 아직 대학원 다니고 있고, 운전 못하고, 연애는 심심찮게 해봤지만 현재는 연애 안하는 중인 3x세입니다.
스스로를 어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젊다고는 생각하는데. 젊은 나이 아닌가요? 건강하고 씩씩한 젊은이죠.
자꾸 서른서른서른서른 하고 주문을 걸면 서러워집니다.
2016.02.29 12:05
2016.02.29 16:23
두번째 줄에 연예를 영화로 바꾸면 저랑 비슷하네요.
그나이로부터 십년을 더 보내고 나니 차도 생겼고 와이프도 생겼고 아이도 생겼네요. 아직 이것저것 불안한 구석이 있긴 합니다만.
여튼 서른즈음은 그렇게 많거나 늦은 나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16.02.29 16:41
2016.02.29 20:23
아직 제가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조언 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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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아르헤리치도 서른살 즈음인가 1년 넘게 집구석에만 틀어박혀 티비만 보고 그랬었죠..
이런 말 지겨울수도 있지만 누구나 사는게 힘들어요. 어둡고 힘든 시기 잘 헤쳐나가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