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15:08
1.몇년만에 한번씩 돌아오는 후지 슈스케의 생일이네요. 그야 2월29일이 없으면 3월1일에 생일파티를 한다지만 그래도 모처럼 2월 29일인데 한번 써봐요.
사실 2016년까지 후지의 생일을 언급할 일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신테니프리가 월간연재란 걸 감안하면 아마 2020년까지는 후지가 생명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2.사실 후지 때문에 테니스에 대해 몇 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중 대표적인 편견이 '스매시는 별로 좋은 공격수단이 아니다'였죠. 꼭 후지만이 아니라 테니프리에서는 스매시를 치면 어이없는 반격 수단을 가진 녀석들이 되받아치곤 하니까요.
3.한데 진짜로 테니스를 쳐보고서야 알았어요. 스매시를 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스매시를 치는 게 제일 옳은 선택이라는 거요. 테니프리에서 스매시를 칠 수 있는 상황인데 괜히 드롭을 넣거나 패싱샷을 치거나 하는 플레이를 너무 봐버려서 '스매시나 치는 녀석은 2류'라는 편견이 생겨버렸거든요.
4.흠.
5.그러고보니 테니스의 왕자님이 연재된 지도 십수 년이네요. 1999년에 연재를 시작했고 한국에 수입되어서 본 건 2000년대 초반이었던 걸로 알아요. 다음 번 후지 생일이면 20년도 더 된 만화라 거의 고전 수준인데 아직도 이 정도 인기를 유지하는 걸 보면 잘 만든 만화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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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테니스의 왕자님은 갈수록 테니스 치는 만화가 아니라 테니스를 통해 벌이는 이능력자 배틀물(?)같은 만화로 변해가는 느낌이 들어서 안 보게 된지 오래인 만화인데 듀게에서 이름을 보게 되니 괜히 반갑네요. 아직도 이 만화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걸 체감한 순간은 제작년 발렌타인 데이에 작품 속 캐릭터들 앞으로 팬들이 보내온 초콜릿이 십만 개(?!)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였는데, 실존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긴 시간동안 꾸준한 애정을 받을 수 있는 가상의 캐릭터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