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4 19:54
http://m.hani.co.kr/arti/culture/religion/683561.html
우선 이택광 교수의 말을 이해못했다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어려운 말도 아니고, 어렵게 쓴 것도 아닌것 같은데 뭔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지적하고 싶은 건
무신론과 연관이 깊은 데이비드 흄이 인종주의 면에서 윤리적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무신론이 종교와 같은 구조를 공유하는 다른 믿음체계라는데
그리고, 무신론자들에 의한 악행도 많다는 지적을 하는데, 갈피를 잘 못잡겠습니다.
무신론을 세계관으로 가진 사람들이
무신론의 이름으로 악행을 저지르고, 무신론이라는 예배당이라도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슬로건으로 총들고 모인 사람들이라도 있나..
"이슬람을 비판하지 않으면 위선자"라고 가장 많이 외친 사람이 우파?라는데
이런 간접적인 근거는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신문이잖아요.
샤를리 엡도 관련해서는 종교의 문제도 있고, 경제적, 인종적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을 무시할수는 없을것 같은데요.
2015.03.24 21:41
2015.03.24 22:08
서로 날선 비난 섞인 비판을 하다가, 이쯤에서 시간도 없으니 마무리하자는 말에 자기 할말 하고 급 끝내는 분위기네요.
2015.03.25 09:41
2015.03.25 10:29
2015.03.25 09:46
2015.03.25 11:08
모든 것이 종교문제라면 IS같은 테러단체는 사우디, 이란의 권력자들 옆에 자리하질 않고 왜 시리아, 이라크 구석에서 같은 이슬람 국가의 군대와 총질을 하고 있을까요?
장정일도 지적했듯이 쿠아시 형제는 왜 미국의 대통령이나 군사시설이 아닌 프랑스의 언론사를 테러했을까요?
그건 현실적인 문제이니까요.
IS에게나 쿠아시형제에게나 '초월적 종교의 힘'으로는 극복할수 없는 현실적인 사정이 있는 겁니다.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IS도 모든 이교도를 참수하지 않고 인질몸값 장사를 하는 것도, 테러의 최하부 실행단계로 프랑스 국적의 쿠아시 형제가 선택된 것도 종교로 설명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Bigcat님의 글은 대부분 옳습니다.
샤를리 엡도의 만평에 누군가는 분노를 했고, 누군가는 테러를 했으며, 또 누군가는 종교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슬쩍 '이슬람이라는 Mastermind가 이 모든 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라는 얘기를 하는 건 온당치 않으며 옳은 주장마저 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5.03.25 09:55
2015.03.25 12:32
그 주장들이 점점 그 유럽 좌파가 누구냐? 지젝의 글의 진의가 뭐냐? 같은 관심법 놀음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보는것도 어떤 의미에선 흥미로울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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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주장하는 바는 이해하겠는데 주장을 위한 근거는 언제나처럼 막 갖다붙인다는 느낌이네요.
언급하신대로 개개 무신론자의 악행이 무신론 자체의 윤리성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으며, 이슬람의 의무인 자선이 계급혁명의 방지턱이란 소리는 도대체가 이해할수 없네요.
장정일은 저번 글에도 쿠아시 형제가 범행 당시 왜 인종차별철폐를 외치지 않았냐고 일갈하더니 그 문구가 굉장히 맘에 들었나봅니다.
'알라는 위대하다' 라고 외쳤으니 종교문제라는 헛소리를 또 하네요.
지금이라도 지면을 통한 쓸데없는 설전을 그만둔다니 현명한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