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2 20:48
오늘 아침에 지각을 하는 바람에 택시를 탔는데,
라디오에서 로이킴 '봄봄봄'이 나오더군요.
어제 처음으로 길가다가 벚꽃도 보고 목련도 하얗게 피고 해서 그러고 보니 이제 봄이구나 하는 기분도 들고,
노래도 봄냄새가 물씬 나고 해서 로이킴 노래가 이렇게 좋았나 하고 듣고 있었는데,
가끔 가사 때문에 노래를 들을 때 집중 잘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로이킴 봄봄봄은 해요체와 하오체,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써서 노래를 부르다가 멈칫하게 되죠.
봄봄봄 봄이왔네요~ 하다가. 갑자기
그말을 하면 안될 거라는걸 알고 있었소~
그대여 너를 처음 본 순간 나는 바로 알았지.
다른 경우는 성시경의 '오 나의 여신님'인데, 잘 나가다가 맨 마지막에 '격하게 아껴요~!' 하는 당시 유행어가 가끔 귀에 걸립니다.
이런거 너무 신경 쓰는 것도 병이겠죠..노래는 노래로 그냥 즐겨야하는데
2015.04.02 20:55
2015.04.03 04:09
임창정 노래 아닌가요? 임창정도 그렇게 발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꽤나 거슬렸죠.
2015.04.02 20:58
닥터슬럼프/ 맞아요. 제 친구 중에는 노래방 가서 이 부분 부를때 유난히 좋아하면서 '겁시나' 따라하는 애도 있어요~
2015.04.02 21:02
2015.04.02 21:06
호박달빛/ 저만 그 부분 거슬리고 그런거 아니었군요..반갑네요.....(사실 성시경이 왜 그대로 불렀을까 싶은 의문도 계속 있어요.. 저 같으면 그 부분 빼달라거나 바꿔달라 했을 것 같아서)
2015.04.02 21:42
2015.04.03 12:18
동어 반복을 피하려고 하다보니 그런가 싶기도하지만..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거슬리는 건 어쩔수가 없어요...
2015.04.02 21:48
ㅋㅋㅋㅋ 오 나의 여신님. 저는 그 제목 하나로 확 그 앨범에 대한 호감도가 바닥 쳤었다가 태양계와 끝에를 듣고 좋아했습니다. 성시경이 라천에 나와서 해명? 하기론 앨범이 너무 할머니 순두부 같아서 아주 맛있는 패스트 푸드 같은 느낌의 곡을 부른거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로이킴의 봄봄봄은 그냥 딱 한번 들었는데 가사가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모르겠어요 그냥... 뭐 윤상과 김현철의 사랑하오 같은 노래도 아니고, 단지 멋져보였던 하오-체를 쓰고 싶은 어린애가 쓴 가사 같았어요.
2015.04.03 12:22
2015.04.02 21:55
웃어라 그대 같은 경우는 내가 그냥 가사를 바꿔서 부릅니다
2015.04.03 12:21
뭐라고 바꿔 부르실지 궁금하네요~혼자있을때 바꿔부르시나요, 노래방 가서 바꿔부르시나요?ㅎㅎ
2015.04.03 10:06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 초반에 "널 위한 기적이 어여 오길..."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늘 저 '어여' 때문에 노래를 끝까지 못 들어요. -ㅅ-
2015.04.03 12:28
서태지의 '어여'는 오 나의 여신님 보다는 그래도 충격이 좀 덜한 것 같아요.그래도 서태지 이미지랑 어울리진 않아서..
임창정이 했으면 안 이상했을 것 같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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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가 아니라 발음 때문이지만, '두려워 겁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