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0 01:11
스타워즈 에피소드가 1부터 6까지 있는데, 그 보는 순서를 4, 5, 6을 먼저보고 1, 2, 3을 보는 것이 낫다게 거의 정설이더군요. 사실 4, 5, 6은 만들어진 시기가 있는지라, 지금봐서는 특수효과같은 장치들이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진정한 스타워즈 팬이라면 4, 5, 6이 진짜 이야기 1, 2, 3은 외전으로 봐야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렇다면 7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네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스타워즈6가 나온 아래 수많은 팬픽이 나왔고, 나름 루카스로부터 인정 받은 스토리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디즈니가 스타워즈를 인수하고, 영화를 제작하면서 그 이전에 있었던 스타워즈6 이후의 공식 스토리 등을 싸그리 리셋 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던 것으로 돌리는 것은 기존의 팬들이 반발을 일으킬 만한 일인데, 기존의 팬이라고 해도 상당히 한정적인지라, 이미 마블로 원작 파괴의 재미를 본 디즈니가 같은 짓을 두번 못하리라는 보장도 없겠지요.
어떻게 하든 관객을 끌여들이면 그게 대세가 된다는 점에 있어서 골수 팬들이 원작 파괴라느니, 이건 스타워즈가 아니야 라고 외쳐도 소 귀에 경읽기 식으로 흘릴게 뻔합니다. 가까운 예로, 스타트랙2에서 악역으로 나온 칸의 경우, 스타트랙 팬층이 두터운 케릭터여서 영화 속에 그려진 케릭터에 불만이 엄청나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속편의 흥행이 잘되니, 그대로 3편까지 제작이 된다는군요. 이처럼 스타워즈7도 마찬가지로 흥행을 하면 그 동안의 과정 역시 용서가 될 것 같아 보입니다.
2015.09.20 01:38
2015.09.20 01:46
진정한 스타워즈 팬의 기준이 뭡니까? ㅎ/ 오래전부터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에피3때 루카스가 이건 내 영화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든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관객의 반만 만족하고 나가도 감사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지 뭐, 그런 말도 했던것 같고요. 스튜디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온전히 내가 번 돈으로 내 마음대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애도 많이 썼지요. 개인적으로는 여러 각본가와 감독들이 거쳐간 56보다 오히려 123이 진정한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루카스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애초에 스타워즈 자체가 9부작이었고 789도 머리 속 어딘가에 들어있었을 겁니다.
2015.09.20 10:38
저는 스타워즈 4만 재밌게 봤고 5는 반쯤 보다 재미없어 그만 둔 사람인데
이번 추석 연휴 금, 토, 일 밤에 EBS가 스타워즈 1, 2, 3을 방송한다니
5, 6 말고 이쪽을 한번 뚫어봐야 하는 건가 생각 중이에요.
(SF팬이 아니라 이쪽도 별로 희망은 없어 보이지만... ㅠㅠ)
===============================================
헉, 지금 찾아보니 5, 6은 조지 루카스 감독이 아니었군요.
2015.09.20 16:11
456123456이 기본 아닌가요. 456이 먼저 나와서 팬덤을 형성했고, 그 팬덤 기준에서 123은 잘 봐줘야 프리퀄밖에 안 되는 타임 라인이라, 오히려 7은 후속편 대접을 받을 수 있죠.
2015.09.21 08:28
456-123 순서로 봐야 하는 게... 1,2,3 을 보면 묘하게 불친절합니다. 4,5,6을 이미 봤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갑니다. 456을 이미 보고 온 사람들을 위한 팬서비스도 있고요. 결국 1,2,3을 왠만큼 즐기려면 결국 456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
이전까지 티모시 젠의 스론 3부작이 정사 취급받아온 건 사실이지만 영화화하려면 배역 교체가 불가피할테니 오리지날 캐스트를 기용한 현재의 스토리가 더 골수팬 취향에 부합할거 같아요.
스핀 오프인 스타워즈 로그 원도 원래 카일 카탄의 역할이었던 데스스타 설계도 탈취에 관한 이야기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