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8 14:48
락스타가 좋은 이유는
락하는 사람들 다는 아니겠지만
그냥 하고싶은 이야기를 한다는 겁니다.
성적대상화로 팔고 싶으면 지가 팔고
뭐가 맘에 안들면 그거 뭐라하고
요는 이겁니다.
자기 목소리를 낸다.
이제는 이런 이야기가 잘 나오지도 않지만
아이돌이 가장 비교대상이었죠.
왜냐면 아이돌은
연애를 숨어가면서 하면서 팬여러분 사랑해요
라고 인스타그램에서 속이다가 기만했다고 잘못 드러나면
팬 여러분 죄송해요가 나오는 동네라서요.
"고개숙여 사죄해라"
팬들은 그러더군요. 우리 오빠? 내새끼? 자칭 삼촌팬?
이수만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런거 수상소감에 하던가요.
전 그런거 아니래도 곡 좋아하고
여자아이돌 대세따라 많이 좋아하는데요.
그건 그거고 결국 남는건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음악인들이 남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도 그랬어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처음부터 자기 목소리를 냈죠.
자작곡이니 작사니 그런 차원이 아니에요.
뭐 서태지는 좋아하다 지금은 싫어하지만
오래된 생각입니다.
모든 아이돌이 이 생각에 포함된다는 건 아니구요.
그냥뭐
아이돌은 유사연애만 안팔아도 갓아이돌이니
2016.01.28 15:02
2016.01.28 15:08
저도 퍼퓸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쪽은 아이돌이라고 하긴 뭐하긴 하지만요. 가수도 좋지만 노래도 좋고 그냥 노래듣고 도쿄돔 콘서트 같이 제대로 하는거 한번만 가봤으면 좋겠다 싶어요.
그래서 끝에다 이렇게 일반화해서 말하긴 좀 어렵겠다싶어서 다는 아니다 각자 아닐수도 있겠지 싶었어요.
근데 전 아이돌이 좋긴 좋은데 노래만 줄창 들어도 좋은 아이돌이 있는가하면
노래는 별로 듣기 싫은데 무대를 보고싶다. 무대에서 웃고 춤추는게 보고싶다로 나뉘더라구요. 후자는 좀 허탈한 기분이 들긴합니다.
그래도 저 아이돌 좋아합니다. 아이돌 좋죠. 여자아이돌만
2016.01.28 15:15
아..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으시면 이해하시겠네요. 무대에서 웃고 춤추는 모습으로 날 행복하게 해주면 전 그저 고맙고 좋아요.. 살아갈수록 무언가에서 순수하게 기쁨을 얻거나 좋아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저도 한창 땐 뮤지션에 비해 아이돌에 대한 편견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아이돌에게 관대해지네요ㅠ.ㅠ 날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다니 너희들은 천사구나...ㅠ.ㅠ 이렇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이 관대한 마음은 아이돌 당사자들을 향한 거고 아이돌 시스템에 대해서는 저 역시 비판적인 생각이 있으니까 또 다른 문제긴 합니다..
2016.01.28 15:21
저도 많이 관대해졌습니다. 한국 아이돌을 대세따라 쭉 따라왔기 때문에. 아이돌을 배척하지는 않아요. 아이돌 좋아하니까요. 웃는 표정 지으면 좋기도 하죠. 2D 쪽이라면 더 몰입해서 받아들이기도 하구요. 실제 사람이 무대에서 연기하면 아 좋다 좋으면서도 뭔가 그 애매한 감정이...
2D도 사람이 연기하는거긴 하지만 캐릭터 그림으로 한단계 넘어가니까요. 성우랑 캐릭터가 동일시 되지도 않구요.
2016.01.28 19:36
양현석은 유병재가 사진 액자에 걸어놓고 절올리던데 이수만 회장님도 곧 신전이 하나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6.01.28 20:46
이수만은 이미 이수만 월드를 차린것 같더라구요. 신은 몰라도 나라는 하나 차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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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제가 엄청 엄청 좋아하는 두 종류의 가수가 다 거론됐네요. 전 아이돌도 좋고 락스타도 좋아요. 이 나이에 누가 또 나에게 이렇게 순수하게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느끼게해줄까. 누군가를 사랑하는 거 무시할만한 감정 아니에요. 소중한 거에요. 전 제 아이돌 사랑해요 하하하하핳 그리고 사랑하면서 성찰하는 것들 엄청 많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깨닫게 됐어요 저도 한 음악성 하는 뮤지션들 음악 많이 들어 본 사람인데요 아 음악성이니 가창력이니 자기세계니 하는 것들도 멋지겠지만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나오는 이 에너지가 진짜 소중하구나. 저한테 이런 에너지 주는 제 아이돌한테 많이 고맙거든요..;; ㅎㅎㅎㅎ 그리고 연애를 하면서 팬여러분 사랑한다고 하면 왜 안되나요. 둘다 사랑 왜 못해요? 저도 제 애인 엄청 사랑하는데 제 아이돌도 엄청 사랑하거든요. 스타도 자기 애인 있어도 팬 역시 소중할 수 있죠. 제가 스타 입장이라면 내 노래와 춤을 이렇게 공감하고 들어주는 팬들도 엄청 소중하고 사랑할 거 같은데요. 애인 있어도 마찬가지구요. ㅎㅎ 다만 팬들이 말하는 "팬 앞에선 그래도 애인 좋아하는 거, 애인 사귀는 거 티내지 말라"는 말의 뜻은 이렇게 이해하면 될 거에요. 가수 공연장에서 팬들도 굳이 자기 애인이랑 깨볶는 거 얘기 안하잖아요. 그 공간에선 스타와 나만 있는 거죠. 그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건데요. 그리고 내 애인 앞에선 굳이 내 스타 얘기 하며 속 긁을 필요 없잖아요? 그 때는 내 애인한테만 충실하면 되고. 그 정도의 예의를 말하는 거지 뭐 별난 거 아니에요.. 팬도 스타도 다 연애하겠죠 뭐 요즘 팬들은 다들 그렇게 생각해요. 다만 둘만의 공간(스타와 내가 만나는 공간)에선 스타와 나만의 기쁨을 위해 애인 티내는 행동은 좀 삼가달라는 거죠. ㅎㅎ 그냥 애교로 봐주세요..ㅠ.ㅠ 사실 제가 요즘 이상태거든요. 제가 사랑하는 제 아이돌 애인 있겠지만 그냥 티는 안내줬으면 좋겠어요ㅠ.ㅠ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이렇게 유치하게 돼요 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