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8 17:38
두달째가 되어서 이제 익숙해졌다 싶었는데 아니네요.
평소 저보다 오래 근무한 직원은 저를 끌고가려고 하고
저는 끌려가는 게 맞는지 근무시간이 길어지더라도 내가 이해한다음 끌고 가는게 맞는지 매일 괴로워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되니 일도 잘 안되어서 직원은 옆에서 저를 나무랍니다.
저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타인의 눈치를 많이 봐요. 그래서 내 주장을 잘 못해요.
주장을 하기전에 그 주장을 논리적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악순환에 빠집니다.
정신과를 다니며 약물을 먹으며 조절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오늘은 직원없이 저 혼자 근무해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이것도저것도 안되고 또 퇴근이 늦어지고 말았어요.
다른 부서 직원들에게 제가 한 일의 결과를 넘겨야하는데 그것도 늦어지고
이래저래 완전 개망신당하는 날입니다.
피아노 레슨 받는 것도 새로운 곡을 못나가고 있어요.
그냥 울고만 싶은데 동거인도 오늘 안온다네요. 잘된 걸지도..
동거인이 저의 치유되지않는 우울함을 싫어할까봐 두렵습니다.
2016.01.28 17:45
2016.01.29 13:26
2016.01.28 18:38
사람마다 익숙해지는데 편차가 있으니 좀 있으면 쉬워질거 같군요.
2016.01.29 13:27
2016.01.28 19:05
나도 직장생활을 했으면 치료가 필요했겠군요 타고난 건 정말 어쩌지도 못하고
2016.01.29 13:27
2016.01.28 19:55
우울하다고 맨날 매달리는것도 안되지만 우울함을 무리해서 숨기면 더 악순환이에요 요즘 일이 힘들다고하고(동거인에게)회사에서 누른던 감정을 조금은 풀 필필요는있는듯 해요
저도 회사생활 많이안해봤지만 2개월이면 익숙치않을만해요 그리고 일단은 그 분얘기를 수긍하는자세가 트러블을 줄이게될것같아요.
자기얘기 잘듣고 일처리 안되는거랑 자기야기도 안듣고 일 처리되지않는거랑 상당히 다르게 받아들이더구요 딱히 도움이 되지못했네요 잘 버티시길…
2016.01.29 13:29
2016.01.28 19:58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되면,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보들보들하게 한번 물어보시죠 ^^??
대답을 제대로 안 해주면 일단 하라는 대로 해보고, 채찬 님이 좀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서
이런 방식으로 한번 해보자고 보들보들하게 다시 얘기해 보면 되고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익숙한 방식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게 살기 편하니까 ^^)
새로운 방식이 자기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한 일단 저항하고 보는 게 사람 마음인 것 같아요.
주위 사람을 설득하려면 논리보다는 그 사람 입장에서도 새로운 방법이 이익이 된다는 걸 알려주는 게
효과적일 것 같고요. (그 사람도 이해 안 되는 방식을 배우고 익히느라 바쳐온 시간과 노력이 있을 텐데
그게 거저 포기가 되진 않을 테니까요.)
2016.01.29 15:45
2016.01.28 20:47
2016.01.29 16:08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239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796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296 |
어시스턴트라면 강하게 리드하세요. 여태 계셔왔던 곳과는 달리, 폐쇄적인 공간이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원리로 운영되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채찬님께서 원리원칙을 세우셔야 할 겁니다.
직급이 같다면... 당신도 계약서 썼을텐데 왜 이러고 있냐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