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힘들어요.

2016.01.28 17:38

채찬 조회 수:2577

두달째가 되어서 이제 익숙해졌다 싶었는데 아니네요.


평소 저보다 오래 근무한 직원은 저를 끌고가려고 하고

저는 끌려가는 게 맞는지 근무시간이 길어지더라도 내가 이해한다음 끌고 가는게 맞는지 매일 괴로워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되니 일도 잘 안되어서 직원은 옆에서 저를 나무랍니다.


저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타인의 눈치를 많이 봐요. 그래서 내 주장을 잘 못해요.

주장을 하기전에 그 주장을 논리적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악순환에 빠집니다.

정신과를 다니며 약물을 먹으며 조절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오늘은 직원없이 저 혼자 근무해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이것도저것도 안되고 또 퇴근이 늦어지고 말았어요.

다른 부서 직원들에게 제가 한 일의 결과를 넘겨야하는데 그것도 늦어지고

이래저래 완전 개망신당하는 날입니다.

피아노 레슨 받는 것도 새로운 곡을 못나가고 있어요.

그냥 울고만 싶은데 동거인도 오늘 안온다네요. 잘된 걸지도..

동거인이 저의 치유되지않는 우울함을 싫어할까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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