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8 22:06
스토리가 중심인 게임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선택을 하게됩니다.
분기가 있는 게임에 한해서요.
게임을 하다보면 마음에 끌리거나, 이성적인 선택을 하게되고
그게 반영이 되는데
원하는 결과라는게 마음에 끌린 행동과는 반대로 일어나기도 하는 법입니다.
실제 인생도 그래요.
마음가는대로 행동할때 많은 일이 꼬이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원하는 결과를 얻는 건 아니지만요.
아무튼 뭔가 선택을 했고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
여기서부터가 그 게임의 힘입니다.
약간 돌아가야하지만 그렇게 수고스럽지는 않은
로딩을 해서 다시 플레이할지
아니면 어느정도만 만족스러운 이 결과를 밀고 나갈지
고민하다 선택한 것들을 안고가게 한다면
그 게임은 괜찮은 게임인거죠.
리셋과 로딩을 많이하는 플레이어를 그렇게 움직인다면요.
그러려면 진엔딩이라는 개념이 없어야할것 같습니다.
내 선택을 진엔딩으로 인정해주는 게임이어야 과정을 즐기기 쉽겠죠.
2016.01.28 23:50
2016.01.29 00:10
뭔가 선택해야할때 시선이 좁아지면서 대충 알면서도 이상한 선택을 할때도 많네요.
자신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이다보니 뒤를 돌아보다보면 결국 거울을 보게될지도 모르죠.
나비효과 같은 영화도 생각나네요. 그것보다 로드 오브 워의 "인생엔 두가지 종류의 비극이 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얻는것"
두서가 없군요 ㅎㅎ
2016.01.29 00:32
진엔딩이라는게 개발자가 생각한 최고의 엔딩정도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진엔딩조차도 스토리상의 진엔딩이 있을수있고 게이머들이 정의하는 최고난이도의 엔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진엔딩을 보거나 가장 고난이도의 엔딩을 본다해도 그게 가장 재밌게 게임을 즐기는것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저 게임을 끝까지 계속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만들면 그게 괜찮은 게임이지요.
2016.01.29 00:46
진엔딩이라는 개념은 좀 협소할때가 많더라구요.
미소녀 게임을 예로 들긴 뭐하지만 어차피 분기있는 게임을 많이 하질 않았으니 들어보면
특정 캐릭터의 엔딩이라는건 특정 캐릭터와 사귀거나 결혼하는 등의 결말이 진엔딩이고 맺어지지 못하면 배드엔딩인거죠.
둘다 엔딩이라고 할수는 있지만 어느쪽이 진엔딩이냐 따져보면 개발자는 이미 한쪽을 진정한 엔딩으로 정해둔 후에
시나리오를 진행시킨걸 겁니다. 그런 전제 하에 진행하지 않으면 이야기라는게 울퉁불퉁해지겠죠.
이 게임의 진엔딩은 이것이다 라는걸 개발자나 유저가 말하려는 시도를 별로 안하는 게임이라면
그 게임은 진엔딩이 딱히 없다고 볼수있겠죠.
이 게임은 나의 플레이로 완성된 게임이다 나의 첫 플레이가 진엔딩이고 나머지는 여생이다.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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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