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1 00:02
저는 닭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딱히 그 맛이 별로라기보다는 그냥 아웃오브 안중이랄까요;;; 더 살코기 많은 부분도 있는데 굳이? 귀찮게?
이런거요.
한국은 원래 닭봉을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외국가니까 개네들은 닭봉 진짜 좋아하더라고요.서양애들이요.
제가 갔던 곳은 웬즈데이랑 윙즈랑 이름이 비슷하다고 수요일은 윙즈데이라고 해서 닭봉 무지 싸게 파는 그런 날도 있었어요.
맥주랑 같이 미친듯이 먹더라고요.
그래서 참 신기하다..그런 생각을 했는데..
오랫만에 오늘 맘스터치에 가서 닭봉을 사먹었어요.
데리야키윙이라고 팔더라고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걸로 고른게 그거였는데..
너무 맛있는거에요!
깜놀.
아삭아삭 부담도 적고 살도 부드럽고...발라먹는 재미도 나름..
닭봉의 매력을 알아버렸어요! 뒤늦게...
이마트에 가면 외국 닭봉 양념한거 큰 비닐팩에 팔던데..그런게 하나 사서 쌓아두고 먹어야겠습니다.
이참에 매번 살까 말까 했던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도 살까 고민중..
그정도로 제겐 뜬금없는 문화충격!
근데 왤케 비싸죠?;; 맘스터치에서 사고서 양보고 뒤로 넘어질뻔..
닭봉이라는게 90년대 이홍렬쇼에서 황신혜가 닭봉을 애들한테 해준다 해서 유명해진거군요.
근데 어디까지가 닭날개가 될까요 진짜 날개는 살이 하나도 없는데 몸통 까지 떼어낸걸 말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