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할 때도 됐지, 할만큼 했어요.^^

2000년 초중반 딱 그 때의 듀게가 그립네요. 그 때가 가장 재밌었고 퀄리티도 있었죠.

이모티콘을 거의 쓰지 않는 듀게이고 (그게 장점이라면 장점, 아니라면 아님), 저도 그런 느낌으로 늘 글을 써왔었다가,

틀을 깨보자고 이모티콘을 썼더니 - 물론 황당함과 답답함을 이모티콘으로 승화한 거지만 -

듀게 신입 분들은 저를 그냥 '듀게에 이모티콘이나 남발하는 수준 낮은 유저' 정도로 아시더라구요^^


그래도 듀게는 영향력 있는 소통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쓸데없이 긴 영수증과 종이 낭비에 대한 글을 썼었고, 관련하여 모 프랜차이즈에 제안글을 썼더니,

아니나 다를까, 진짜 영수증 종이 짧아졌더라구요. 온라인 글이 영향력이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뿌듯했네요.


아무튼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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