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2 20:03
대뜸 “네가 말하고 싶은게 뭐냐?.....” 이런 반말 짓거리.
맞습니다.
이렇게 살면, 이따구로 뽄새없이 막말하면 나이가 많든적든 욕먹기 쉽상이지요.
그런데... 함 묻지요.
우리가 왜 이명박, 박근헤를 쥐밖이, 닭근혜로 비아냥거리고, 욕할까요?
뭐..그 이유로 여러 사회, 경제, 정치적 폐해, 증거, 논거를 댈 수 있겠지만,
아주 쉽게 간단히 말하면,(대중이 느끼는)
그건 그들의 인간됨, 그들의 행태입니다.
그간 짧지 않은 시간 안에 김종인 이란 사람이 보인 모양새가 어땠나요?
(굳이 나열 않겠습니다.)
맞습니다. 그렇게 살면 안 됩니다.
사람이 쥐나 닭처럼 살면 안되니까요.
그런데, 뭐라구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야당에 필요한분?
새누리 표를 빼았기 위해 보수에 손짓하기? 외연확장?
그의 정권교체의 큰 그림..전략..어쩌구?
그간 그가 보인, 독단적, 고압적, 비민주적, 언행으로만도
‘쥐밖이’, ‘닭근혜’에 버금가는 비아냥이 있어도 못마땅한 이에게
그분한테 그러면 안되다구요??
왜?
그나마 그로 인해 총선 승리, 새누리 독식을 막을 수 있으니까!!(물론 이것도 뻥카에 가깝지만..)
이 무슨 망발인가요?
그럼 새누리 저지를 위해선 어떤 일도 다 선이 다??
민주주의의 그리고, 진보의 본질이 무었인지를 스스로 자문하시길.
절차와 합의, 이해, 약자에 대한 애정, 예의,,,,이런 가치들은?
설령 그 없이, 그를 내쳐서.. 새누리 압승이 되어도.....
총선은 4년후 (고작!) 면 또 옵니다.
설령 이번에 또 , 새누리 대통령이 나온들 해봐야 5년입니다.
하지만, 한번 잃은 사회의 가치가 복구 되는 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어쩌면 영원히 잃을 수도.
(그래서, 내게 작금의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 건 김종인 당무거부도, 총선 패배도 아닙니다.
야당, 그리고 사회 전체의 보수, 우경화, 만연하는 승리지상주의 이지요.)
2016.03.22 20:31
2016.03.22 20:36
우리가 왜 이명박, 박근헤를 쥐밖이, 닭근혜로 비아냥거리고, 욕할까요?
> 발화자가 그런 욕을 (감당) 할 수 있는 사람이라서요.
그 함의나 효과가 어찌되었든, 예의 없음을 선택하는 건 예의 없이 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03.22 20:40
다른 글에 길게 댓글 쓰다가 실수로 날렸는데, 물뚝심송 선생의 글은 김종인의 목표가 어쨌든 문재인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겠다는 것이고, 박영선 이종걸 정장선 등과 한 팀이 아니라는 내용이지, 김종인의 행보를 지지하는 논조가 아닙니다. 조국 선생의 글은 어쨌든 김종인은 문재인이 삼고초려해서 모셔온 사람이므로 문재인과 문재인의 지지자들은 예의를 갖춰주는 게 맞다는 것이고, 현행 당헌당규상 김종인의 비례 순위를 정할 수 있는 권한은 김종인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지, 역시 김종인의 행보를 지지하는 논조가 아닙니다.
저 음흉한 노인네가 언제는 흔드는 사람 나오는 대로 바로 때려치우겠다더니 왜 자꾸 말 바꾸는지 속은 터지지만, 절차민주주의를 말하려면 상대가 어떤 식으로 나오든 이쪽에서는 절차와 예의를 지켜줄 수 있는 한도까지는 지켜주는 게 맞아요. 문재인과 더민주를 더 우경화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대선 승리 방법론이라는 전략이 김종인 혼자만의 구상인지 문재인과의 사전교감에 의한 것인지는 (후자 쪽으로 매우 기울기는 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볼 여지가 있죠.
2016.03.22 20:44
글쎄요. 더 민주가 진보였나요? 새누리랑 정책에서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났나요? 어정쩡한 포지션에서 아무득도 못보느니 화끈하게 (상대적)건전 보수로 가는게 표 얻기 좋다면 그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진보의 가치요? 진보의 가치에 표 줄 사람이 한줌밖에 안되니.... 어쩔수 없습니다. 바르샤처럼 화려한 티키타카 하고 싶어도 패스가 안되면 드립다 수비나 해야.....
그리고 김종인의 대힌 호불호를 떠나서 이명박이나 박근혜와 동일선상의 비교는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2016.03.22 21:02
2016.03.22 21:10
솔직히 이명박그네를 조질 수 있다면 아돌프 히틀러라도 기꺼이 뽑아줄 수 있습니다. 이 나라가 더 나아지는 건 포기했고 다만 스트레스라도 풀게 화끈하게 피를 좀 보고 싶어요. 그리고 아돌프 히틀러는 최소한 친노동자 정책을 폈죠.
2016.03.22 21:13
허허허....
2016.03.23 00:22
2016.03.23 00:31
2016.03.23 07:24
2016.03.23 11:15
새머리당은 사회의 피를 빨아먹는 악성종양이자 거머리고, 그 지지자들은 아직까지 신정일치 사회에 살고 있는 정치적 미개인들입니다. 이들을 상대로 한 대화나 타협, 계몽은 불가능하며, 기득권마저 이들이 차지하고 있죠. 역대최악의 정부를 경험하면서도 여소야대가 아니라 새머리의 개헌 가능 숫자 확보를 걱정해야 할 입장이라면 희망을 가지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나는 찍지 않았지만 다른 머저리들이 찍은 지도자 때문에 평생 남이 싼 똥 치우고 피 빨려가며 살다가 정작 똥싼 놈은 호의호식하는 꼬라지 보다 죽을 바에야 내손으로 불질러 같이 죽겠어요. .
김대중과 노무현을 거치며 두 가지 경험을 얻었죠. 하나는 정치, 언론, 공무원은 여전히 종양에 침식된 상황에서 대통령만 바뀌어봤자 한계가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죽어마땅한 자들에게 인정을 베풀면 나중에 뒤통수 맞는다는 거에요. 지금 필요한 건 좋은 사람이 아니라, 60여년이나 된 종양을 불태워버릴 괴물잡는 괴물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머리당보다 하나 나을 게 없다고 해도 새머리당에 적대적인 세력이라면 그 누구든 지지하겠어요. 여우 쫓으려다 범을 불러들이더라도, 여우 죽는 꼴은 꼭 지켜봐야겠어요. 범 잡는 건 여우부터 잡은 그 뒤에 따져보죠.
2016.03.23 12:54
그 범은 여우만 잡고 조용히 사라진답니까?
여우 잡는데도 범을 불러들여야 하는데, 그 범을 잡으려면 어떤 괴물을 불러들이려고요?
2016.03.23 13:11
여우는 지난 60년 동안 대화도 타협도 계몽도 안 통하는 꼴통이라는 게 증명됐지만 범은 아직 모르니 혹시 또 압니까? 의외로 말이 들어먹힐지. 그리고 둘 다 잡아야 한다면 여우가 힘이 세서 못 잡은 게 아니라 60년 동안 꾀부리며 여기저기에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고 수많은 공범자들을 끌어들인 통에 못 잡는 거니 차라리 범 잡는게 쉬울 겁니다.
그리고 뭐 지금도 이미 헬조선인데 범이 와서 지금보다 나빠져봤자 얼마나 더 나빠지겠어요? 잘 되면 여우만 잡는 거고 안 되면... 뭐 안 되더라도 여우는 살고 나 혼자 죽는 것보단 덜 억울하겠죠.
2016.03.23 17:40
김종인 기획의 리스크에 영감님 이승 하직 리스크를 넣어야 할 것 같은데, 나이 80에 뭘 어쩔거라 생각하고 지레 걱정하시는지;;;
2016.03.22 21:22
문재인에게 하실 말씀인 듯;;; -_-
구기동 가서 치욕적인 언론 발표 막았어야 할 분이 여기서 이러고 계시니.. 제가 다 안쓰럽네요.
2016.03.22 22:05
2016.03.23 06:19
2016.03.23 07:22
2016.03.23 08:14
여태껏 민주당은 맨날 진보도 아니면서 진보인 척 발 한짝 걸치면서 실제로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 우클릭 열심히 하고 그랬습니다. 뒤늦게 이렇게나마 커밍아웃하는 것이 차라리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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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인적으론 대선에서 문재인도 뽑았는데 이번에 더민주에 표못줄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