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1 20:00
지금 하고 있는 호텔일에 뼈를 묻을 생각은 없어요. 하면 할 수록 제 적성에 맞는 것 같지는 않아요.
언제 그만두냐의 문제인데...마땅히 이직할 곳도 없고 진로도 못 정한 상태에서 나이만 찬 지금 그만두는 것은 악수라 생각해요.
일반적인 사무직은 아마 힘들 것 같아요. 전에 회사 다녀본 적 있었고 거기서도 학습능력의 부재로 실수만 잔뜩하고 욕 잔뜩 먹고 임금까지 체불되며(!!) 쫓겨나듯 나왔거든요.
결론은 기술을 배워보고 싶은데...어떤 기술?이라 생각해보면 막연하기만 하네요. 어디서 뭘 알아봐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이버대학, 폴리텍, 국비지원 직업 교육 등등?
상대적으로 좀 단순한 일이었음 좋겠어요. 힘들지 않은 꿀직업을 찾는게 아니라 멍청이도 할 수 있는 그런 직업 말이에요. 공장에서 일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근데 그 공장에서도 쫓겨나듯 나온 적이 있었다는 게 함정)
생각해보니 저 의외로 많은 일을 해보았고, 많은 일을 망쳐왔네요. 편의점 알바도 하루만에 쫓겨난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아...암울하네요.
음.
그런 의미에서 조언이나 아이디어 부탁드립니다. 월급은...월 150이상만 받아도 행복할 것 같아요. 이것도 너무 높은 기준일까요?
2016.04.11 21:09
2016.04.11 22:58
솔직하게 희망 직업은 무엇이고 슬픔님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밝혀주셔야 진로상담이라는게 가능하겠죠.
정말 학습능력이 없으시다면 학습능력이 필요치 않은 직업이 필요할텐데 그런직업이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하는일이라는게 다 노하우가 있고 어느정도의 학습능력은 필요할테니까 말이죠.
2016.04.12 03:32
2016.04.12 08:51
요즘 공장 생산직도 학습능력과 학습의지가 없으면 하기 힘들어요.
저는 다다음주에 생산직 대상으로 통계교육 해야 합니다. 만드는 물건의 품질관리도 통계를 이용해서 하라고...
2016.04.12 11:52
물리적 스킬뿐 아니라 인간관계를 비롯한 모든 환경적응이 다 학습인데 학습에 골치아프지 않은 직업이면 꿀직업이죠.
2016.04.12 12:14
제 생각에 더 힘든 일은 있어도 덜 힘든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대학 나오셨으면 서울같은 곳에서 중소기업 사무직도 가능하실 거에요. 힘내세요.
2016.04.12 16:58
저희 회사 생산직 1년차가 150만원 정도 받을거에요. 평일야근, 주말특근, 주말야근 다 포함해서요. 1년차는 노조도 가입 안됩니다. (1년이상 근무자만 노조받아줌)
그런데 이분들 하시는 일이 절대 단순업무가 아닙니다. 오퍼레이션 교육 및 현장 실습 3개월 받고나서야 포지션 배치 받습니다.(수습기간에는 급여도 70%만 나오던가..) 물론, 3개월 수습후 임용취소되는 사람도 있고요.
2016.04.12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