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6 20:45
1. 이번 총선의 결과를 보고 너무나 행복합니다. 여론조사보다는 분명 야당의 성적이 좋을 거란 막연한 생각을 했지만, 이 정도의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박근혜의 실정과 오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은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 실재하는 광범위한 것임을 확인했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도가 이 정도로 높은 것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2. 아래에 왜 안철수를 싫어하는가에 대한 질문 글이 있었고, 이에 대한 여러 답글들이 달렸습니다. 질문글을 올리신 분에게 댓글이 충분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2012년 대선 직전 저 자신은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썼으나, 그러나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산 안철수에 대한 저격 글을 올린 사람으로서 2012년의 안철수와 2016년의 안철수를 비교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고, 왜 안철수와 같은 정치인이 "개자식"인지 저의 관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글을 써 봅니다.
3. 정치인이란 자신이 현시대의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그 문제의식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의 "잘살아보세", DJ의 "남북화합과 IMF극복", 노무현의 "권의주의와 지역주의 타파" 모두 당대의 절박한 문제를 제시하고 임기 동안 최우선으로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3인의 정치지도자들이 후세의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이유는 이 과제에 대한 상당한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조차도 "건설경기(라 쓰고 내 집값이라 읽는다)부양으로 잘 살아보세"란 선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임기 동안 이 과제에 쉴새없이 매진해 왔습니다. 물론 이명박은 정치라는 공익의 영역을 사익의 추구라는 도저히 양립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일관해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다들 아시다시피 입니다.
4. 안철수가 제시하는 시대의 문제의식은 무엇인가요? "새정치" 그의 주장에 따르면 새누리의 집권 연장은 반대한답니다. 그리고 야당 역시 낡고 무능하여 이를 대체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답니다. 그럴 듯하게 들립니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무엇을? 안철수가 대중 정치에 참여한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안철수는 구체적인 그림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많은 발언을 해왔지만 그 발언의 대부분은 기존 양당에 대한 양비론적 비난이었지, 자신이 생각하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비전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혹시 안철수의 비전에 대해 "양당 기득권 철폐"말고 우리 사회의 무엇이 가장 문제이고 자신은 어떤 방식으로 이에 대한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그의 생각을 알고 계신 분이 있으면 댓글로 저의 무지에 따끔한 교훈을 주시기 바랍니다.
5. 안철수가 그리는 사회에 대한 총체적 그림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지만, 분명 민주당의 중간적인 위치보다는 분명 오른쪽인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노동관도 보다 오른쪽 같네요. 복지에 대한 그의 태도도 민주당보단 오른쪽인 것 같은 인상이 있습니다. 제가 이런 미지근한 말밖에 못하는 이유는 제가 그를 알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기 보다는, 한번도 특정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보여준 적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사회관은 민주당보다는 새누리에 가까워 보입니다. 게다가 포스코이사회장, 서울대 교수 등 청와대(MB정부)의 (전폭적)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경력을 연속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왜 이 사람이 야당의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는지 나름대로 이 사람에 대해 알아보면 볼수록 궁금해 집니다.
6. 경력이 마음에 않들어도 정치권에 들어왔으면 잘하면 되는거죠. 근데 그의 레토릭과 달리 그의 새정치는 전에 볼 수 없는 참신함 보다는 이제는 그가 구태스럽다는 기존 정치인들도 잘 않하는 오래된 구태를 속성으로 보여주시네요 (송호철 철새질, 대선 단일화시 정몽준보다는 훨씬 못한 구질구질한 행태). 네 어차피 대선은 패했으니 다음을 기약해서 잘하면 되죠. 민주당에 입당(합당이라고 했지만)해서 대표로서의 그의 의사결정과 행태는 매우 어지럽습니다. 천정배의 광주 공천을 좌절시켜 천정배가 뛰쳐나가게 만들었고(그런데 지금은 같은 당에, 이런게 새정치!) 공천도 당선 가능성이 매우 낮고, 명분도 뭔지 모르는 사람들로... 대표를 던지고 나가서의 행동은 더욱 어지럽습니다. 문재인이 제안한 혁신위원장은 거절하면서, 혁신전대만이 유일한 혁신 방안이라고 이거 않하면 탈당하겠다고 하더니 탈당을 했습니다.
7. 이후의 과정을 다 잘아실 겁니다. 그의 주위에 있는 김한길, 정동영, 박지원, 천정배, 김성식, 그리고 호남에 집중된 주로 기존 국회의원이었던 23명의 국회의원들. 이들의 면면이 새정치스러운가요? 새누리와 비슷한 사회 경제 포지셔닝을 가진 당수와 호남 지역 정당. 이게 안철수가 줄기차게 4년을 주장한 결과물입니다. 이 기괴한 조합의 정치세력이 과연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8. 그가 무능해서 그의 정치활동이 한국사회에 별 기여를 못한다고 해서 이렇게 따로 제가 글까지 쓰면서 욕을 하진 않습니다. 무능하고 한심한 정치인들은 널리고 널렸고 제가 아무리 듣보잡이더라도 저의 아까운 시간을 그런 부류의 정치인의 한심함을 알리기 위해 쓰고 싶진 않습니다. 그의 진짜 문제는 그가 목표로 하는 집권(자기가 대통령이 되는게 새정치라고 안철수는 굳게 믿고 있을 겁니다.)은 현 집권세력을 대체할 현실적인 유일한 대안 세력(민주당)을 무력화하고 정계개편을 통해 어디가 여이고 어디가 야인지 정체성의 혼란이 오는 정치지형을 만들어 그 폐해가 몇십년 이상을 갈 수 있는 위험한 방법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2012년 몇개의 글에 제가 안철수에 대해 그렇게 비토를 하고, 안철수로 단일화하면 박근혜를 찍겠다고 자신있게 주장한 것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후일이라도 확실히 도모할 수 있지만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비슷한 정치를 5년 겪다가 100%의 확율로 박근혜의 집권을 맞게 되고 그 이후의 정체성조차도 지리멸렬한 야당으로는 정권교체를 꿈도 꿀 수 없는 상황까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에 이런 주장을 하니 당시 저에게 거의 쌍욕 수준의 댓글을 다셨던 어떤 분도 지금은 안철수보고 남자 박근혜라고 하네요.
9. 이런 이유로 저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이 안철수를 매우 비판하고 싫어합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의 집권은 그 자체로는 국민들의 괴로움을 가중시키나, 사회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 긍적적 성찰과 계급적 선명성을 강화시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의 집권은 대안세력에 대한 총체적 회의와 무력감으로 기존 집권세력이 아무리 개판쳐도 정권이 유지되는 일본같은 사회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집권은 절대 막아야 합니다. (집권할 것 같지도 않지만)
10. 왜 안철수를 싫어하는가에 대해 "안철수가 친노세력의 집권에 방해가 되어서"따위의 댓글 다시는 분들은 그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살아온 인생에 대해 성찰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그런 유치한 생각(문재인의 집권에 방해가 되어)을 하는 친노라는 부류의 사람도 없진 않겠으나, 적어도 새누리에 동의하는 정치관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안철수의 총체적 난국의 정치 행태에 대해 표현하는 혐오감이 일부 정치인의 유불리로 이해하는 수준의 공감능력은 사회생활이 매우 난감한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새누리에 동의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안철수는 나쁘지 않은 정치인입니다. 그것이 비례대표의 표로 나타난 것이고..
11. 안철수가 새누리쪽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면 전 그 사람을 그냥 하나의 정치인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의 정치 방식은 MB보다도 훨씬 더 공익을 훼손하고 국민들을 기만하는 방식으로 집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정치 행태를 통해 적지 않을 사람들이 그의 정체에 대한 혐오감을 표시하고 있고, 이러한 혐오감은 적어도 새누리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이라면 매우 정당할 것입니다.
2016.04.16 21:04
2016.04.16 21:21
정당이란 집권 가능성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고, 국민의 당에서 그나마 집권의 가능성이 일부라도 있는 "안철수"를 지우면 "국민의 당"은 친박연대보다 못한 오합지졸일뿐입니다. 안철수의 포지셔닝이 기본적으로 국민의 당 포지셔닝이고 적어도 국민의 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속의원들은 안철수의 포지셔닝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호남이란 지역서을 감안하면 노골적으로 새누리에 협력만 하긴 어렵겠죠. 이게 안철수의 딜레마이고. 더민주의 우클릭은 지난 번 대선 총선의 실패가 "과격한 좌클릭"이 정설이라 누가 당수라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좌파 정당은 "후훗" 수준입니다. 적어도 몇십년은. (저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면 좌파정당이 제1야당 수준도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와 민주당의 차이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과의 차이만 나면 성공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공화당과 민주당의 차이가 적지만은 않지요. 정치에 있어 총론은 중요하나 저는 각론이 총론을 능가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6.04.16 21:19
2016.04.16 21:28
이 긴글의 주제가 뭔지 모르시는지요? 박원순이나 이재명이나 정청래 모두 민주당 안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이 사람들이 민주당의 대선주자던 뭐던 정당한 절차를 거친다면 아무 불만없습니다. 일부 문재인 팬덤에서는 그럼 한심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런 사람들은 무시하면 됩니다. 멍청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널려 있고, 그들한테 신경을 쓸 이유는 없어요. 저는 야당 성향의 정상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글과 같은 이유로 안철수를 비난한다는 의미입니다. 이해가 않되시나요?
2016.04.16 21:45
2016.04.16 21:49
2016.04.16 21:51
맞는 말이라고 하시고 나서 왜 다른 말씀을 하시는지.
친노라서 안철수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안철수가 객관적으로 왜 개새끼란 얘기를 이렇게 길게 썼는데 난데없이 친노얘기가 왜 나오나요? 2012년에도 안철수는 개자식이니 단일화하면 박근혜 찍겠다는 저한테 단일화 왜 했느냐는게 무슨 말씀이신지? 댓글을 달려면 본문을 잘 읽고 쓰세요. 단일화는 안철수가 양보한게 아니라 포기한 거에요. 안철수가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깬 날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이 안철수를 앞지른 바로 그날이랍니다.
2016.04.16 21:26
2016.04.16 21:42
반새누리 비민주라는 영역은 항상 일정부분 있었습니다. 새누리는 싫지만 민주당은 찍기 어려운.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의 표수. 새누리가 싫은데 민주당을 못찍은 이유는 두가지가 있죠. 지역주의와 레드 콤플렉스. 민주당은 호남당이고 빨갱이라는 주로 노년층의 고정관념. 그 중간 영역을 지역주의와 모호한 태도라는 퇴행적 행태로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안철수는 개자식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비민주 구도는 끝났다고(박근혜를 보니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고)봐요. 저의 진영논리는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정도의 경제, 사회적 태도 차이죠. 둘다 우파 정당이지만 그 차이가 결코 작지만은 않죠. 새누리와 민주도 공화당과 민주당 차이는 납니다.
2016.04.16 21:47
2016.04.16 21:58
근데 이미 창당과정에서 보여준 추태를 보면 도저히 진보고 보수간에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정치인은 아니고... 그냥 정치인을 연예인으로 바라보는 정도의 유권자나 지지할만한 정치인?
2016.04.16 22:01
추태를 보이는 정치인이 하나 둘도 아닌데 구태여 글을 쓴 건, 그의 추태가 잠시 보기 싫은 정도가 아니라 철저히 공익을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2016.04.16 22:11
구구절절히 옳은 글입니다. 안철수는 현재 정치지형이 낳을 수 있는 가장 부정적인 괴물이고, 사라져야 합니다.
일본이 항상 우리나라의 미래를 먼저 보여주고 있는데 제발 정치만은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2016.04.16 22:14
이쯤되면 정권교체고 뭐고 안철수가 끝까지 달려서 문재인보다 표를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2016.04.16 22:19
저는 안철수의 집권이 새누리의 집권연장보다 우리사회에 훨씬 해롭다는 글을 2012년에 쓴 사람이고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번도 문재인 얘기는 한적도 없는데, 안철수 개새끼라는데 문재인이 왜 나오죠?
2016.04.16 23:01
총선후 호남비하와 엮어서 안철수도 같이 까는 부류가 대개 문재인 열혈지지자들이 그러는것 같다고 생각하고
그렇다고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도 많아서 문재인까지 끌어들였습니다.
너무 치졸한 생각이지만 사실 문재인이 대통령 되는길에 방해될까봐 이러는거 아니겠습니까
2016.04.16 23:20
어이가 없군요. 저는 문재인과 유승민(당근 새누리후보)이 후보로 나오면 누굴 찍을지 고민할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매우 치졸한 생각이고, 안철수에 대한 비판적인 사람들 모두가 치졸하지는 않습니다.
2016.04.16 22:15
저도 다른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안철수 무지 싫습니다. 심지어 왜 이렇게 많은 유권자가 표를 줬는지 이해도 안갑니다.
명분도 절차도 없이 탈당해서
뻔하고 뻔한 정치인들과 함께 새정치를, 제3당을 부르짖는게 설득력이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진짜 설득력이 있었어요.
실제로 새누리당 혹은 정치혐오층에서 어마어마한 지지를 받았어요. 심지어 그가 이끈 야권 전체의 보수화가 실제 투표에서 대승을 이끌어냈구요.
(지역주의와 레드 컴플렉스를 교모하게 이용했다는 점은 저도 글쓴님의 생각에 매우 공감해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러한 행동 전부를 안철수 자신이 정치적 권력을 쟁취하기위한 게임에서의 전략으로 보면 뭐..
인정할 수 있다 봐요.
정치라는건 결국 권력다툼이고 그 안에서 허용되는한 더럽게 싸우더라도 승리한다면 봐줄 수 있으니까.
이제 정치경력 4~5년 동안 유일하게 처음으로 안철수가 진짜 권력을 쥐었다고 봐요. 그것도 아주 완벽한 판위에서.
그렇다면 다소 지켜 볼만한 여지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아주 노회한 술수로 권력을 쟁취했지만 그 권력으로 훌륭한 결과를 이끌어 낸다면?..
자신이 끊임없이 말하는 공정한 경쟁 그리고 노동법, 세월호, 교과서등 당면 문제 해결 그리고
크게는 온건한 개혁을 이끌어 낸다면 방법이야 어떻게 되었든 (분배문제에 관한한 기대도 안합니다만)
훌륭한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안철수라는 정치인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저는 지지하지 않을겁니다.
2016.04.16 22:28
정치가의 선언과 방향이 선명하고 훌륭하나 그 실행이 부진하여 결과가 않좋은 정치인들은 숱하게 봤지만, 선언과 방향조차 불분명한데 실행이 잘되어 결과가 좋았던 사례가 인류 역사상 존재하는 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 사례가 동서 고금을 통해서 존재한 경우가 있었나요? 안철수의 주장과 문제의식이 선명하기만 해도 저는 안철수를 이렇게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 빌어먹을 텅빈 새정치 말고요
2016.04.16 22:36
공감은 합니다만..
저도 어마어마하게 욕하고 다녔는데
이렇게 까지 선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봤고
결국
안철수라는 사람이 저보다는 선거 판세와 유권자 성향을 훨씬 잘 파악했다는거니까..
저는 다시 딱 1년만 참아 보려구요.
못하면 그때 다시 욕하려고 합니다.. ㅋ
2016.04.16 22:18
안철수는 오늘 세월호 분향소에도 가지 않았는데 무슨놈의 해결을 하겠습니까. 당장에 새누리당 노동개혁3법에도 수용의사를 밝혔는데 말이죠.
2016.04.16 22:23
안철수보다 박근혜가 낫다는데 뭐 할 말 있나요. 지금에 만족하면서 사세요. 님 입장에서는 최악은 아니였을테니까요.
2016.04.16 22:30
안철수가 박근혜보다 뭐가 나은 점이 있는지 설명하실 수 있나요? 안철수가 집권했으면 다음 대통령은 100% 박근혜에요. 전 박근혜 빨리 끝내고 나은 사람이 대통령 하는 게 좋거든요.
2016.04.16 22:35
다음 대통령만 박근혜면 다행이죠. 새누리당 총리 영구집권입니다. 일본꼴 나는거죠.
2016.04.16 22:39
대통령 딸이라는 이미지 하나로 선거의 여왕이 된 것 말고는 본인의 힘으로 뭔가를 해낸 것도 없고 제대로 말도 못하는 박근혜보다 나은 점이 있는지 설명을 해달라구요?
박근혜보다 못한 점이 뭐가 있는지가 정말 궁금하군요.
2016.04.16 22:43
it 산업의 혁신적인 기업가 이미지 하나로 새정치의 아이콘이 된 안철수나 박근혜나...
정치인의 영역에서는 비슷하죠. 진보를 색깔론으로 은근히 차별하는것 까지도.
도대체 그 개혁적인 기업가 이미지랑 노회한 정치 술수 말고 보여준게 뭐가 있습니까? 양비론?
저도 기다려 보자는 입장이지만 솔직히 4년이 넘는 기간동안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것도 사실이죠.
있으면 저도 알게 설명좀 해줘봐요.
2016.04.16 22:52
아니 그러니까 박근혜보다 못한점이 뭔지를 설명을 해보라니까요?
저는 박근혜보다 안철수가 못하다는 거에 공감을 못한거지 안철수가 위대한 지도자감이라고 한게 아니니까요.
2016.04.16 22:57
글쓴님은
박근혜는 이번에만 하면 되지만 안철수는 대통령이 되면 그 이후도 여권이 당선될테니까 라는 이유를 드셨네요.
그러고는 님에게 안철수가 뭐가 나은지 물었죠.
그럼 님이 대답할 차례 아닙니까? 근데 왜 다시 물어요.
그리고 제가 답한건 나은 점이 그리 많은 거 같지 않다는 거에요.
저는 박근혜 보다 못하다고 생각안해요. 지금까지 비슷했다고 생각하는거지.
그리고 박근혜보다 나은점을 말해달라고 했지 위대한 지도자의 근거를 말해달라고 하지 않았어요.
박근혜 보다 나은점이 있을테고 저는 그게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겁니다. 안철수 지지자 분들은 어떤점이 박근혜보다 낫다고 생각하실까.
그런데 박근혜보다 나으면 위대한 지도자 인가요? -_- 무슨 말들인건지..
2016.04.16 22:35
하나만 묻죠.
지난 번에 안철수 찍느니 박근혜 찍겠다는 말은 뭐 이해한다 칩시다.
그러면 이번에 김무성이랑 안철수 양자구도라면 누구 찍으실 건데요? 새누리 집권연장이 안철수 집권보다 낫다는 주장이 이번에도 적용되나요?
2016.04.16 22:43
제글에 대체로 공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다들 왜 너의 논리가 이러이러한 면에서 옳지 않다가 아니라 문재인이나 박근혜를 소환하시나요? 왜요 제가 김무성찍는다고 하면 얘는 새누리 알바라고 주장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다음에 새누리에서 유승민이 나오면 야권에서 누가 나오든 유승민을 찍을지 민주당 후보를 찍을지 한번 고민할 겁니다. 김무성이 나올 수도 당연히 없지만 김무성과 안철수라니 제가 왜 그런 불쾌한 선택을 해야하죠? 제글이 맘에 않들면 제글의 논리를 찝으세요. 필요없는 사람들 소환하지 말고
2016.04.16 22:57
대체로 공감하지 않는 게 아니라, 대체로 공감합니다. 새누리 알바 얘기 한 적 없고요.
박근혜와 안철수라는 불쾌한 선택이 주어진다면 박근혜를 찍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으니 물어보는 거고요. 본인이 직접 안철수보다는 박근혜를 찍겠다고 했으니, 박근혜나 김무성을 소환하지요.
안철수만 깠다면 댓글 안답니다.
안철수는 절대 안 찍지만, 이번에도 새누리는 찍을 수도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하겠습니다.
(박근혜를 찍겠다고 했었는지, 기권한다고 했었는지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안 나네요. 안철수 당선보다는 박근혜 당선이 낫다는 취지의 발언은 분명히 했었죠. 상관없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 말만 없다면 아래에서 나온 얘기들이랑 다를 게 없는데, 님도 따로 말 보탤 필요 없고, 저도 거기에 말 보탤 필요 없지요. 이 글의 요체가 그거에요. 상관없는 얘기가 아니라.)
2016.04.16 22:41
안철수 이후에 새누리당 장기집권이라. 현실은 노무현 이후에 새누리당 장기집권이죠. 2004년 탄핵 역풍 이후로는 단 한번의 선거도 이겨본 적이 없는.
2016.04.16 22:44
노무현도 상당히 실망스러운 정치를 했죠. 그덕분에 지금 개고생을 하고 있고요. 단지 안철수는 10년 15년으로 안끝납니다. 그리고 안철수에 대한 글에 왜 자꾸 문재인 노무현이 출현하는지 저의를 모르겠군요. 말해두지만 안철수 1차 라이벌은 친노, 문재인이 아니에요. 국민의당 내부의 전라도 의원들이죠.
2016.04.16 22:45
근거없는 망상을 현실처럼 얘기하는군요. 있는 사실만 가지고 얘기하세요. 점쟁이도 아니고.
2016.04.16 22:48
있는 사실은 안철수가 민주당에서 할수있는 최악의 삽만 뜨다가 세가 밀리자 말도안되는 이유로 탈당러쉬를 감행하고 새정치를 하겠다면서 가장 후진 수준의 지역감정을 이용해서 전라도를 석권했다는겁니다.
ps. 그리고 갓파쿠님은 그런 안철수를 참 좋아라 하시고요. 이렇게 열심히신걸 보니.
2016.04.16 22:48
우리나라가 여야 정권교체가 잘 되던 나라인가요? 대한민국 정부수립후 2번이 대통령이 된건 47년이 지나서고, 총선에서 제 1당이 된것도 2004년이 처음이랍니다. 야당이 선거에서 별로 이긴 적이 없는 나라에요. 대한민국은. 민주당계열은은 2004년이후 처음 1당이 되었고 새누리도 정권 10년 놓쳤다가 다시 집권했죠. 민주당이 10년 집권하고 10년 놓쳤다가 이번에 집권하면 아주 훌륭하죠. 뭐가 문제죠?
2016.04.16 22:58
안철수가 집권하면 이후에는 새누리에 계속 질거라는 본인의 신끼때문에 안철수는 집권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하던 사람이 지금의 민주당이 계속 져왔던건 한국의 정치상 당연한 거고 특별할 것 없는 거라는거군요. 참 재밌는 분입니다.
2016.04.16 23:04
안철수가 집권해서 실패하면 박근혜가 100% 집권할 거라는 얘기가 신기로 들리시나요? 이게 점쟁이 수준의 예상이라면 내년 1월이 8월보다 기온이 낮을 것도 함부로 할 수없는 이야기겠죠. 안철수가 집권하면 정계개편을 어떻게든 할 것이고 이게 야권 전체에 궤멸적인 결과를 가져올 거란 예측은... 제가 몰때 님이 이해할 리가 없을 것 같아 그만 두렵니다.
2016.04.16 23:11
풋. 안철수가 집권하면을 '집권해서 실패하면'으로 바꾸고 큰 소리를 치고 있군요. 문재인이 집권해서 실패하면 박근혜가 100% 집권을 안하나요?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흥분하면서 글을 썼나보군요.
2016.04.16 22:56
노무현은 대선도 이겼고 총선도 이겼네요. 야당계열 최초로. 안철수가 민주당대표였을 때 선거 성적이 어땠더라? 공천은 얼마나 욕을 먹었더라? 검색 좀 해보세요
2016.04.16 23:14
탄핵 역풍으로 이긴건 좀 빼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2016.04.16 23:01
마치 노무현 때문에 새누리당이 장기집권 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현대사에서 야당이 이긴 선거라곤 이인제와 IMF 덕분에 1번, 정몽준과 노무현 개인기 덕분에 1번, 탄핵 덕분에 1번, 단 세 번이었어요. 더 길게 보자면, 조선시대 정조 이후 개혁 세력이 집권한 사례는 김대중, 노무현 10년 뿐이었답니다.
2016.04.16 23:13
그러니까 안철수가 집권하면 이후에는 새누리가 계속 집권할 거라는 신끼는 기정 사실처럼 믿고 그 모든 책임은 안철수에게 있는데 민주당이 그동안 선거에서 져왔던건 민주당의 책임이 아니라 한국이 원래 그렇다는 얘기군요.
2016.04.16 23:18
제발 좀 안철수 얘기하고 있으니 안철수 얘기만 하시고요, 왜 안철수에 대해 호의적인 분들은 제 논리가 이래서 틀렸다가 아니라 하나같이 다른 사람을 소환해서 누구는 어쩌구가 나오나요? 그런게 새정치 화법인가요?
안철수는 선거 불패인줄 알겠어요. 안철수가 왜 민주당대표를 내놨는지 네이버에 검색 좀 해보시구요.
2016.04.16 23:21
미안한데 안철수를 비판하는거에는 별로 상관을 안하는데요?
안철수보다 박근혜가 집권하는게 낫다는 헛소리를 아직까지도 자랑스럽게 하고 있는게 걸렸을 뿐이죠.
지금의 박근혜 정권을 만든 공신들이죠.
2016.04.16 23:25
별로 상관 않하시면 댓글 달지 마시구요. 제가 지금 박근혜가 훌륭하다는게 포인트가 아니고 전 박근혜를 찍지도 않았으니 공신도 아니구요. 논리가 없으시면 "우리 찰스님은 그렇지 않아"라고 일기장에 쓰시면 됩니다.
2016.04.16 23:29
두번째 줄은 빼놓고 읽었나보군요. 그 헛소리를 가지고 지금까지 얘기했는데 '별로 상관 안하시면 댓글 달지 마시구요'라니... 그 헛소리때문에 상관을 한거라니까요? 말귀 못알아들으세요? 그리고 안철수가 문재인 대신에 나왔으면 박근혜를 찍었을 거라는 분이 박근혜를 안찍었다고 자랑하는 꼬락서니가 참 가관이군요. ㅎㅎ
2016.04.16 23:32
헛소리, 꼬락서니? 논리가 딸리니 막 욕이 나오죠? 당장 사과 하시고요. 사과 댓글 다시고 그후로 님은 댓글 달지마세요. 유효할 지 모르나 사고않하시면 신고하겠습니다.
2016.04.16 23:37
헛소리, 꼬락서니가 욕이라는 거 보니 많이 부들부들 하시나 보군요. 본인의 신끼에 무슨 논리가 있었다고 이렇게 논리 타령인지. 신고는 실컷 하시고요. 백번 하세요. ㅎㅎ 별...
2016.04.16 23:38
이러니 안철수도 정치 해먹는 거죠. 정치인의 수준이 지지자의 수준이라. 제가 안철수를 뭐라고 했더라.. 님도 백번하세요
2016.04.16 22:54
안철수라는 인물이 공익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 공감이 됩니다. 여야경계를 불분명하게 만들었다는건 각 정당의 가치관이나 노선을 불분명하게 만들었다는 뜻으로 이해되는데, 이는 어떤 당이 정치사회적 사안에 대해 어떤 방향의 해결법을 추구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버립니다. 예측이 어려운 정치는 국민을 피로하게 만들고 선택을 어렵게 합니다. 게다가 그에 대한 지지는 막연한 정치혐오에 기반한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세력이 힘을 얻을 수록 정치 자체는 퇴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6.04.16 23:40
<논리가 없으시면 "우리 찰스님은 그렇지 않아"라고 일기장에 쓰시면 됩니다. >
하여간 이런 댓글 쓴 인간들이 본인한테 헛소리, 꼬락서니 라고 하면 부들부들 대면서 신고하겠다고 하는 거 보면 참...
2016.04.16 23:44
우리 찰스님은 그렇지 않아 와 당사자에게 헛소리 꼬락서니 가 등가인가요. 뭐 퉁치죠. 안철수는 개새끼고 지지자는 정치인 수준의 수준을 넘어갈 수 없으니.
2016.04.16 23:49
<논리가 없으시면 "우리 찰스님은 그렇지 않아"라고 일기장에 쓰시면 됩니다. > 이게 당사자인 나한테 한 말이 아니고 찰스한테 한 말이라고요?
계속해서 문장을 왜곡하는 나쁜 버릇이 있군요. 이러니 헛소리라는 소리를 듣지요.
2016.04.16 23:52
아니요 님한테 한거에요 난독증이 있군요. 그러니 찰스나 좋아하지요... 신고하세요 백번이요
2016.04.16 23:54
푸하하. 기본적으로 망상이 좀 많으신 분 같습니다. 저는 신고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안심하시고 그냥 잠이나 자세요.
암튼 재밌는 사람이네.
+ 찰스를 좋아한다는 것도 님의 망상입니다. 님처럼 박근혜만큼 미워하지는 않을 뿐이죠.
2016.04.17 07:13
2016.04.17 09:04
욕할수록 커지는 괴물 같다는 생각에 개무시로 노선을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저런 쓰레기에게 욕할 시간과 에너지를 좀 더 생산적인 곳에 써야할거 같아요.
물론 구도가 중요한건 알지만 그런 구도를 짜는데에 일개 시민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더라는.... 그 보다 대중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한 쓸만한 정치인들이 참 많습니다.
미국의 무브온 처럼 수년을 공들여 쓸만한 정치인을 찾아내고 알려내는 일이 앞으로 더 가치가 있을거 같아요.
안철수? 그에 대한 비판과 견제는 앞으로 국민의 당과 호남 유권자들에게 맡겨도 충분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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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일단 비판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는데 결론에서 갑자기 비약이 일어나는.. 국민의당의 면면을 봤을 때 아무리 이합집산적 성격이 강하다 해도 '새누리와 비슷한 사회 경제 포지셔닝을 가진..' 이라는 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김종인 영입 이후의 더민주가 새누리와 비슷한 사회 경제 포지셔닝 부분이 강화 됐다고 보여지고, 국민의당은 안철수계는 일부 그렇다고 생각하나 호남쪽 인사들은 별로 그런 식이 아니라 그냥 오래된 제 1야권주의자.. 정도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더민주가 새누리를 누를만한 대안 세력이라는 점은 공감을 하고 반 새누리라는 좀 더 큰 공통점 때문에 표를 주긴 하겠지만, 계속해서 새누리와 별 차이 없는 당론으로 변화 해 간다면 생각을 좀 달리해야 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