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2 14:41
언론이나 인터넷 공간, 심지어 오프라인에서도 어느새 남혐과 여혐의 싸움처럼 인식되고 있네요
그런데도 각자의 논리는 너무 확고하고 정정당당해서 바꿀 생각조차 없어보이는 것 같고........
각자 내놓은 논지만 보면 자신들은 남혐혐, 또는 여혐혐이고 상대는 남혐, 여혐이니 조롱하고 공격하는건 거리낄게 없죠.
제가 걱정되는 건 이게 결국 '그들만의 싸움'처럼 되버리는 거에요.
각자의 행보와 언사가 과격해지면 과격해질수록 사람들이 어느 한 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보다는
방관자적 입장을 취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어느 한쪽, 혹은 양쪽 모두에 대해서 조롱이나 할테구요.
이 사건이 크게 이슈화되고 추모행렬이 이루어진다는걸 저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봤어요.
이전에도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 범죄가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관심을 못받았죠.
정말로 사회적 인식이 바뀌는건가.....가슴아픈 일이지만 이 사전이 뭔가 전환점이 되는가 싶었는데
아직 어떻게 될지는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지금의 흐름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건이 국소적인 싸움으로 축소되면서 사건이 갖는 의미는 퇴색되는 것 같아요.
2016.05.22 14:46
2016.05.22 15:00
3일전부터 점점 그렇게 되는것 같더니 결국 엉망진창이 되어가네요.
정말 답답하네요.
2016.05.22 15:52
결국 추모한다면서 여성이 같은 여성을 폭행까지 하네요
2016.05.22 15:53
저도 이번 일로 인해 이곳 만큼이나 오래 활동하던 카페 한 곳을 탈퇴했어요.
2016.05.22 16:08
2016.05.22 16:41
'여혐'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깽판을 치면서 엉망진창이 된거죠.
그들이 깽판을 치는 명분이란 '남혐'이라는 '유령'입니다. 그리고 그 깽판의 정당방위를 메갈에서 찾고 있어요.
최근에 본 자격지심 혹은 도둑이 제발 저리는 현장을 이렇게 희극적으로 보여준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한국사회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난장판이지만 '여혐'이라는 담론이 사회적으로 공론화된 시발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 소동에도 불구하고 결국 1차,2차에 걸처 '여혐'이란 실제하는 사회적 경향에 대한 인식은 더 커질 것이고
유령같은 남혐이란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아득 바득 자신들의 알리바이를 위해서 '남혐'이란 유령을 봤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은 있을겁니다. 그냥 떠들어 댈 뿐이니 별 걱정은 안해요.
2016.05.22 20:36
2016.05.22 21:09
개똥은 님 머릿속에 들어 있는거겠죠. 머릿속에 개똥이 들어차 있으니 토가 나오지
2016.05.22 20:51
2016.05.22 21:12
기가찬건 여성혐오가 뭔지도 모른다는거, 뭔지도 모르면서 존재자체를 부인하거나 여혐판별을 한데요 -_-;; 이게 말이여 방귀여;;
2016.05.22 22:32
2016.05.23 00:27
동감해요. 이번 사건은 너무나 뒤늦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유효한 문제의식의 사회적 담론화의 시작인 것 같아요. 과정상 불가피하게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모적이더라도, 힘겹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16.05.23 11:17
2016.05.23 06:00
2016.05.23 09:48
2016.05.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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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문단의 사람들이 방관자적 입장으로 되어간다는 것, 그리고 세번째 문단, 저도 공감합니다. 생산적인 논의가 아닌 소모적인 싸움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맥이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