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허가가 안 될 확률이 높다는 것 알았습니다. 둘다 1위 사업자니까요. 대기업의 만행이나 독점, 횡포등에 국민 정서가 예전에 비해 더 활동적이 된 이유도 있겠구요.
근데 왜 불허이유가 권역 독점인지 모르겠어요. 결합상품에 의한 지배력 전이 이런 문제가 아니라... 지금이야 IPTV가 있으니까 그렇지만 그 이전엔 케이블은 권역 독점을 인정해줘놓고...;;
제가 사는 지역은 비교적 작은 케이블 방송사가 케이블을 독점하고 있는 지역이에요. 당연히 대부분의 서비스는 기대에 못 미치고 후진적인 형편입니다. 근데도 케이블 사업자가 하나 뿐이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곳밖에 쓸 수 없었죠.
그래서 이번 허가 결정에 수긍하면서도 그 이유에는 화가 나요. 권역 독점을 막아서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한다고 하니.. 근데 그동안은 왜 소비자의 이익을 외면했대요? 이런 생각이면 진작에 지역 케이블도 경쟁 좀 하게 해주지..ㅡㅡ
독과점의 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IPTV와 케이블TV 간의 M&A에는 워낙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판이 새로 짜이게 되면 웃는 사람도 우는 사람도 나오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