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9 14:40
인천상륙작전
수십년전에 나온 헐리우드 2차대전 영화들을 짝퉁으로 베낀 영화인데요
연합군 특공대(국방군특공대), 프랑스 레지스탕스(미군첩보부대), 나찌악당(김일성과인민군)들이 거의 어떠한 여과장치없이
일대일로 등가치환되어서 보여집니다.
이런 무신경함이 전반부에서는 장점이 되고 후반부에서는 약점이 되면서
평론가들에게는 똘이장군의 재림, 일반관객들에게는 적당한 전쟁오락영화로 평이 나뉘어지게 되는거겠죠^^
영화적인 완성도부분은 차치하고서
일단 젊은 관객들의 인식에서 한국전쟁이란 건 서서히 탈역사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일제강점기의 탈역사화에 대해선 나름 진보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저이긴 하지만
한국전쟁까지 그럴 수 있는가? 에 대해선 회의적이긴 합니다만.........세상에 영원한 건 없으니까요
터널
우리가 보통 정치를 두고 말하죠
보수에게는 관대하고 진보에게는 엄격한 이중잣대를 적용한다고
영화에 대해서도 이런 용어가 적용될지 몰랐는데
앞서 언급한 인천상륙작전과 이 영화 터널에 생각보다 쉽게 적용이 가능하더군요
상업영화로서 나름의 완성도를 갖춘 영화입니다만
생각보다 훨씬 세월호의 기억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저를 짓누릅니다
좀 더 대중영화로서 즐기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조금 아픕니다.
과연 이 영화가 인천상륙자전을 능가하는 관객수를 기록할까요?
영화자체만 놓고 보자면 안 그러는 게 이상하지만
이 바닥은 항상 예측할 수가 없어요
하정우와 배두나 오달수 남지현 김해숙 등등.........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2016.08.09 14:52
2016.08.09 15:40
저도 오늘 아버지 생신 선물로(?) 왠일로 이 영화를 보러가자하셔서 울며 겨자먹기로 봤어요. 아버지와 영화볼 일도 일생에 몇 번 없는데
오랜만에 보자시는 영화를 난 싫어요 그러면서 안보기도 그렇더라구요. 엄마까지 보심....-우린 덕혜옹주가 나았을텐데-
지루해서 이정재가 "이제 끝내자"였던가 할때 정말 끝내자,,,,,, 총싸움 좀 그만해라,,,그랬어요.
영화는 완전 진부한 반공영화입니다. 중간에 오글거리는 가족애와 반공멘트,,,, 인천상륙작전의 전쟁장면씬이라도 박진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아니면 그 사람들의 첩보작전이 뭔가 성과라도 있던가, 실제 저런 첩보원들이 존재했는지, 인천상륙작전의
제대로된 전말이 궁금하긴 합니다.
그래요. 그래도 전 어릴 때 6.25얘기를 자세히 듣고 자란 편이지만 6.25는 이제는 정말 마음에 와닿지 않는 일, 점점 더 젊은 세대한테는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겠어요?
인천상륙작전에 직접 참여하거나-엄마 작은 아버지가 직접 참전하셨다고 해요.해병대로- 그 때 10대, 20대인 분들이 이제 거의 80,90대세요. 그 분들이 돌아가시면
역사 교과서의 한 페이지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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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가 이미 극장 간판수 다 해먹고 있는데 거기에 국가대표2까지 같은 날 개봉.
하정우+천만요정 오달수라도 이번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