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병헌의 합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로...계속 관심이 가서 개봉만 기다리다가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심야로 보러갔습니다요..

 

2. 부잣집은 망해도 3대를 간다고, 기본적으로 제임스 호너가 만든 테마곡이 극장에서 빠바방 터지니까, 자연스레 맘이 열리게 되더군요


3. 저는 좀 올드스쿨한 스타일이어서...이렇게 아날로그 액션과 배우의 아우라가 가득찬 영화는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총 다루는 영화는 일가견이 있는 안톤 후쿠아 감독이라서 그런지, 1:1 카우보이 건맨들의 건파이트와 마지막 대규모 전투신은 상상을 초월하게 재밌고 좋았어요.


특히 처음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이병헌때문이었지만, 다른 두 배우의 연기가 제 눈길을 끌더군요.

 

하나는 주인공이자 멤버들을 모으는 리더 샘 치좀으로 분한 덴젤 워싱턴...단 한번도 생각지 않았는데, 정말 너무 멋진 카우보이건맨이었어요..강렬한 리더쉽과 당당함..그리고 화려한 건파이트 액션까지..제가 생각한 거 이상으로 멋진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그의 연기를 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어요.


또 하나는 역시 늘 이런 영화에 들어가있는 감초같은 캐릭인 패러데이역의 크리스 프랫..적당한 덩치와 깐족거리는 화술 그리고 마지막 전투때 가슴을 울리는 액션까지..크리스 프랫의 캐릭터들을 거의 좋아하지만..패러데이가 가오갤의 스타로드 다음으로 좋은 거 같아요.


굿나잇 로비쇼로 나온 에단 호크와 단짝 친구로 나온 이병헌은 비중은 많지않지만..나름 지분을 잘 찾아먹었고..특히 이병헌은 이제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는 게 어색하지 않아보입니다. 클로즈업샷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4. 정말 멋진 건 이 엉망진창인 시대에 이런 영화를 내놓을 수 있는 뱃심이요..시작은 복수심이든 돈이든..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을 쿨하게 여길 수 있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본다는 건..그 어떤 꼼수나 음모 배신 없이 제대로 대의를 위해 싸우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본다는 건..어떤 사람들은 유치하다 구리다고 할지라도..정말 참 좋은 거 같아요..특히 저는 교회 종탑에서 이병헌하고 에단호크가 부상을 입고도 한바탕 껄껄 웃어대는 장면 너무 너무 좋았어요...막 눈물나게 감동스러운 장면은 아니지만..보기 힘든 참 쿨하고 좋은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이 영화는 잘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웰컴백!


*안톤 후쿠아 연출로 덴젤과 에단이 붙은 2번째 영화랍니다..

*빈센트 도노프리오도 나오는데, 킹핀이었던 남자인 지 전혀 몰라보게 다른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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