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8 12:09
배낭여행을 하면서 제일 짜증나는 일이 있다면 많은 배낭여행자들, 특히 유럽인들은 흡연가라는 거에요.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멕시코 및 중남미는 금연 구역이 별로 없어서 사람들이 대놓고 담배를 피워요. 길에서 피워대는 거는 기본. 호스텔이나 바의 야외 공간은 무조건 흡연자들이 차지. 게다가 차 안에서 담배를 피워대지 않나. (제일 충격적이였음) 피우는 양도 한 두 개피가 아니라 거의 반 갑 수준. 근데 비흡연자들도 흡연에 대해 관대한 경우를 많이 봤어요. 간접 흡연이 얼마나 해로운지 모르는건가...
캘리포니아에서 살 때는 주변에 담배 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알고보니 흡연자들에 대해 관대하지 않은 법 때문인것 같더라고요. 공공장소나 심지어는 집에서 담배 피우는 거 금지. 대신 마리화나에는 관대. 길가에서도 많이 피웠으니까.) 여기를 나가니 이런 안습한 현실이. 미국(주마다 차이) 외에 흡연 방지에 적극적인 나라는 우루과이가 있다고 들었어요.
요즘 한국은 어떠한가요? 우리나라도 흡연 방지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느껴지나요? 그리고, 몸에 해로운 담배가 왜 이렇게 대중화되었을까요? (특히 마리화나와 비교해서)
2016.09.18 12:47
2016.09.18 13:27
정책적으로 금연구역 확대하고 있고 그에따른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죠. 전체적으로 비흡연자의 권리를 보다 생각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기쁩니다.
담배의 대중화는 중독성있는 상품을 미디어에서 적극 홍보했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구입이 용이하고 저렴한 약물이 어디있겠습니까...아 술이 있었군요. (한국한정)
담배 가격이 두 배로 뛸정도로 세금을 인상하면서 정부는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서라오~'라는 개드립을 날렸지만 금연 효과는 반짝이었고 판매량은 인상 전으로 돌아갔죠.
가격인상 직후에도 금연 보다는 대체재(전자담배, 직접 말아피우는 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얘기도 있고요.
아무리 봐도 이건 마약의 정의에 딱 들어 맞아요. 그런데 편의점에서 팔고있죠.... 이럴 거면 마리화나도 팔던가.
2016.09.18 13:32
캘리포니아는 아파트 자기집에도 못피우는군요.
애연가로서 외계인의 인류 대학살이라 말하고 싶군요.
2016.09.18 14:05
2016.09.18 15:31
이 책 왠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보관함으로... 감사합니다. ^^
참고로 저는 금연 이주일째. 영혼 절반이 빠져나간 느낌입니다. 뭘 해도, 뭘 먹어도 이게 채워지질 않습니다. ㅠㅠ
2016.09.18 16:24
2016.09.19 17:56
1. 그리고, 몸에 해로운 담배가 왜 이렇게 대중화되었을까요? (특히 마리화나와 비교해서) : 정책이 지향하는 바가 그랬으니까요. 대마흡연은 마약류 관리법으로 엄벌하는 동시에 담배를 전매해왔으니. 왜 이런 정책을 취했을까는.. 아마도 노동력의 손실에 대한 우려라든가, 기대 세수의 규모가 담배에 비해 적다는 등의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이제 와선 아무래도 상관 없겠죠. 어쨌거나 위정자들과 그들로 대표되는 국민의 다수가 반대하니까.
2. 이 게시판에서도 몇번인가 대마 합법화/비범죄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만, 상당히 래디컬한 축에 속할 이 게시판에서도 관문효과등을 근거로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였어요. 작고하신 신해철 선생께서도 무릎꿇고 빌었던 전력이 있을만큼 중범죄 취급하는게 세간의 인식.
3. 저는 그냥 국가에서 흡연과 음주를 전면적으로 금지시키고 마약류로 취급하여 엄벌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형벌도 뭐 쩨쩨하게 집행유예 몇년 이런거 하지 말고 바로 사형 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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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왜 과세 때리고 적극적으로 파나요? 술은 왜 팔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