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바디 원츠 썸

2016.09.19 08:07

칼리토 조회 수:867

연휴기간에 븨오디로 본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무려 나의 그리스식 웨딩2를 잠깐 보다가.. 빅뱅 메이드..를 잠깐 보다가 세번째로 고른 영화라..(정액제 만세!!!) 밤은 이미 깊고 잠깐만 보고 자야지.. 했던 영화 관람이 엔딩 크레딧까지 이어졌습니다. 


도입부만 보면 전형적인 캠퍼스 화장실 유머로 가득한 청춘 영화일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감독이 리처드 링클레이터라는데서 살짝 그럴리가?? 라는 의심이 듭니다. 1980년의 어느 대학 야구부 학생들이 맨날 술마시고 여자 꼬시고 파티하는게 영화의 전부지만 보다보면 어느새 마지막까지 어어어..하면서 다 보게 됩니다. 지금은 60년생이 완전 아재지만 그들도 청춘이 있었다..는걸 새삼 실감하게 된달까요? 


가볍디 가벼운 도입부와 싱그러운 청춘영화로 마무리하는 후반부가 그렇게 어긋나지 않고 잘 맞아 떨어지는게 재미있습니다. 


배우들은 낯설어서.. 정말 단 한명도 익숙하지 않더군요. 남주와 여주는.. 패션 탓인지.. 진짜 스무살 청춘이라기 보다는 아재요, 아줌마 같은 느낌이었지만 저 시대에는 스무살이면 이미 어른스러웠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콧수염 덥수룩한 청춘이라는게 왠지 어색한 요즘. 


새벽 세시까지 영화를 보고나니 어느새 콧물 감기가 찾아와 있습니다. 연휴도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했는데.. 익숙한 책상이 반갑네요. 행복한 한주 되세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1284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316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39099
102379 캐리 피셔 심장마비로 사망 [13] 해삼너구리 2016.12.28 2211
102378 세월X 정주행 완료 [5] soboo 2016.12.28 1941
102377 다슬이 유해정,서번트 증후군 [1] 가끔영화 2016.12.28 1276
102376 사형수들이 나오는 희곡을 아시는 분 [1] 영화적삶 2016.12.28 472
102375 영화 스티브 잡스를 보고 연등 2016.12.28 619
102374 세상에 [1] 메피스토 2016.12.27 988
102373 블루벨벳은 지금 봐도 충격적이네요 [5] 바다같이 2016.12.27 2138
102372 대종상 부문별 후보작에 왜 '아가씨'가 없나 했더니 [2] 닥터슬럼프 2016.12.27 2456
102371 마이 샤로나 [2] 가끔영화 2016.12.27 1359
102370 김기춘 자택 앞 [2] 가끔영화 2016.12.27 2362
102369 2014 비긴 어게인 한국흥행 실적 가끔영화 2016.12.27 1130
102368 도깨비, 혹은 시트콤 시대의 종말 [10] skelington 2016.12.26 3473
102367 이런저런 잡담...(언덕) [1] 여은성 2016.12.26 711
102366 어디서 오래전 그사람을 봤는데 [1] 가끔영화 2016.12.26 748
102365 관공서에서 문자 한 통 [7] 참사랑 2016.12.26 2279
102364 리들리옹의 '에일리언: 커버넌트' 공식 예고편 [4] 로이배티 2016.12.26 1265
102363 세월 X 유튜브 링크 [13] 닥터슬럼프 2016.12.26 2237
102362 굿바이 조지 마이클 [14] 로이배티 2016.12.26 2637
102361 [벼룩][미개봉] Too Cool for school / LUSH Fortnum 2016.12.25 764
102360 낙하산 없이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져 생존한 여인 타계 [1] 가끔영화 2016.12.25 228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