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4 05:13
말 그대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 당.
지금까지는 어중이떠중이들을 모아서 하는 짓이라곤 새누리당 2중대 혹은 쓰잘데기 없는 양비론을 들고 나오는 것이었는데
그동안의 행보에는 무척 과할 정도의 힘과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힘과 책임이 진보정당에게 갔으면 싶었는데 꿈은 이뤄질 수 없으니 꿈인 거겠죠.
그래도 오늘은 정말 꼴도 보기 싫었던 새누리당이 물먹는 모습을 본 것만으로 행복하네요.
국민의 당에도 어느정도 진보블럭을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어떻게던 왼쪽으로 당을 끌고 갔으면 좋겠어요.
안철수 역시도 정치를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반새누리를 프레임으로 잡았던만큼 대놓고 사쿠라짓을 하지는 못하겠지요...
그럭길 바라봅니다. 근데 얘는 또 Anything But Minjoo라서...앞으로의 행보가 잘 상상이 안되는데...
안철수가 차라리 진정한 포퓰리스트라면 이번에 새누리당 와장창 깨지는 모습보고 좀 느끼는 바가 있어서 민주당, 정의당과 협조를 잘 해주었음 좋겠는데 말이죠.
2016.04.14 07:08
2016.04.14 07:55
2016.04.14 10:41
기우라 보는게.. 국민의당이나 더민주나 우방한계가 뚜렷해서, 어차피 더 갈 곳도 없다고 보는게 타당하겠죠.
2016.04.14 08:42
안철수는 캐스팅 보트를 쥐고 언론에 이름을 계속 올리길 바랄테니, 새누리당과 더민주 사이에서 왔다갔다 할겁니다. '**법안.. 안철수 결심에 달려' 라는 헤드라인이 자주 올라올테고 안철수는 얼마나 흐뭇하겠습니까.
다만, 새누리당쪽이랑 자주 연합하면 호남 기반의 국민의당 의원들이 반발할테니 그쪽도 내부단속하느라 힘 좀 뺄거라고 봅니다. 잘못하면 분당하거나 대규모 탈당사태도 볼 수 있어요.
2016.04.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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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신뢰가 가지 않아요. 우클릭을 더 심하게 해서, 지금의 새누리당 포지션을 차지하겠다고 하지나 않으려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