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빠가 허락하는 페미니즘의 진면목이랄까. 



* 페미니즘의 역사나 철학을 공부한적 없기에 그에 대한 얘긴 하지 않겠습니다만. 


어쨌든 이 사건자체가 몇몇 사람들의 '진심'을 드러나게 해주는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일종에 한계랄까요.


양성평등이란 것에 열려있는듯한, 혹은 그것을 지지하는듯한 제스쳐를 취하지만 

그 내면엔 결국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한 국가에서 나고 자란 마인드가 깔려있다는거 말입니다.


아래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유머로 유명한 모사이트만해도 그렇죠.

평소엔 여성인권신장의 필요성을 외치고, 차별받은 여성이 있으면 같이 분노해주고, 그런글들이 베스트에 오르던 곳이에요.


그런데 이 사건이 이슈가되자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더군요.

그 유머사이트에서 정치를 비롯 여러 문제를 다루는 태도에있어 경멸해마지 않는 일베같은 곳에서 베스트에 오를만한 글이 그 유머사이트의 메인, 리플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걸 지적하는 얘길하면 엄청난 비공감을 얻거나 '메갈이냐'라는 이야기를 듣고요. 

어차피 원래 좋아하던 곳은 아니지만(노빠 집합소거든요) 이정도로 뻔뻔할거란 생각은 못했네요.


"나는 평소 여권에 대해 생각했다"라는 것으로 일종에 면죄부를 부여받았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여러 매체나 의사소통수단의 발달로 사람들간의 의견교환이 자유로운 현재의 시점에도 이러한데, 근대나 그 이전엔 얼마나 더 심했을지 아득해지는군요.

굳이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평범한 기득권'들의 압박 말이죠.


발달하고 진보된 미래에서 본다면 우린 모두 야만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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