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0 22:06
팟캐스트 안듣다가 최근에 운전할 일이 많아져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탁피디의 여행수다를 즐겨 듣다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듣고 있는데요.
듣다보면 분노게이지가 차오릅니다. 그러다가 보니.. 예전에 나꼼수 열심히 듣던 때가 떠오르더군요. 그때 느꼈던 그 감정이 다시 떠올랐어요.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소시민인 나는 어찌 해결할 방법도 없고 결국 이 나라가 X같은거라고.. 이민갈 궁리를 열심히 했었더랬지요. 흠..
지금은 좀 상황이 다르기는 합니다. 광장에 나가보니..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나라 걱정을 하고 있고 세월호의 사람들을 추모하고 있고 불의한 권력과 그 주변인들에게 분노하고 있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와 친박들은 청문회에서마저 위증을 교사하며 제 살 궁리를 합니다. 똥이라도 한바가지 그 입을 열어 퍼부어주면 시원하겠다 싶네요. 어제 오늘 이완영, 이만희 의원의 활약상을 듣고 보는데.. 아주 새누리는 드림팀이더라구요. 어쩌면 하나같이 후안무치하고 똥냄새가 진동을 하는지.. 유유상종인가 싶습니다. 허허허..
세상이 조금은 변한것 같습니다. 예전같으면 어디 최고존엄이 직접 지시했을수도 있는 형제간 살인교사 의혹같은 것이 방송을 탈 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아직 완전히 변하지는 않은 것이.. SBS에서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기전에 어떤 망할 종자가 프로젝트 파일을 삭제해버렸다네요. 다행히 백업이 있어서 방송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도 뉴스공장에서 나왔습니다. 허허허. 거참..
새록새록 기억해야할 이름들이 늘어납니다. 김기춘, 우병우, 조대환, 이완영, 이만희.. 제발 지은 죗값을 어디서라도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당장이라면 제일 좋겠지만..지금이 아니라면.. 언젠가라도요.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고통받았으면 싶은 이름들을 계속 외워보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산타클로스가 과연 있는가?? 아이들에게 질문해보니.. 선물이 받고 싶은건지 우리집 아이들은 똑부러진 답을 하지 않네요. 영악한 녀석들..
2016.12.20 22:27
2016.12.21 04:50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발발(?) 이후 하루도 안빼놓고 듣고 있습니다. 아침에 아이폰에 다운받아서 출퇴근길에 운전하면서 들어요. 뉴스를 일일이 못 챙겨 읽기 때문에 앞뒤 전후 사정을 짚어서 해석해 주는 브리핑이 아주 좋고, 대선 잠룡 인터뷰도 재미있고, 제보자 인터뷰들도 너무 좋고, 이혜훈의 나라걱정, 김성태 안민석 의원의 코너, 김진애 전 의원의 건축이야기, 파토님의 과학이야기까지 버릴게 없는 알찬 구성입니다. 특히 정유라 승마 관련 제보자 인터뷰 너무 웃겨서 여러번 들었네요. 아무리 팟빵에서 2위라도 워낙 사람들이 팟캐스트 얘기는 안 하니까 나만 좋아하나 했는데 하루 다운로드 330만에서 500만까지 찍었다는 얘기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웃고 싶을 때는 9595쇼를 들어요. 이러다보니 tbs에 기부라도 해야 하나 싶으네요. 시장님 한 사람 덕분에 방송국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jtbc도 그렇고 한 사람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대통령이 정말 중요한데 말입니다.
2016.12.21 09:48
지금 나오는 시사인 기자는 김어준한테 생방송은 이렇게 하는거야 실습 배우는 느낌이에요. 한겨레 기자가 좀 더 잘했는데.
2016.12.21 10:31
생방송임에도 틀에 갖히지 않은 진행이 더 흡입력있는 거 같습니다.
또 그게 김어준의 매력인거 같기도하고..
색다른시선 김종배입니다를 내내 듣다가 갈아탔는데.. 어제 김종배씨의 시사통의 고별 문자를 받고 나니 맘이 짠해지기고 하고 그러네요.
2016.12.21 12:48
막내가 워낙 팟캐스트를 열씨미 듣는터라 저도 덩달아 이런 저런 팟캐스트들을 늘상 듣고 지냅니다. 요즘 팟 캐스트들은 워낙 정보량도 많고 진행도 좋아서 몇 편 들으면 책 몇 권을 읽은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