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신혼여행에 대해 친구 놈들이 그럽니다.

'여친이 가자는 대로 가.'

'여친이 하자는 대로 해.'

'너는 그냥 카드와 통장만 준비하는거야'

 

회사 동료들이 그럽니다.

'여친이 하자는 대로 하세요'

'여친이 하자고 해서 했어요'

'와이프가 하라고 해서 했어요'

'선배님이 아직 현실을 모르시나 본데.. 여자가 하자는 대로 해야 하는 겁니다.'

 

회사 상사들이 그럽니다 (40대까지..)

'야, 여자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줘'

'힘들어도 해달라는 대로 해줘야 하는거야'

'하자는 대로 해.. 안그럼 집에서 쫒겨나..'  (...)

'애들 교육 때문에 와이프가 강남으로 이사가자는데.. 돈이 없거든.. 그래도 가게 될거야. 까라는 데 까야지.'

(50대부터는 좀 다릅니다.)

 

자차운전으로 왕복 3시간 거리 출퇴근 하는 후배한테 걔네 팀장이 '야이 미련퉁아. 넌 중간에 살아야지, 여자 회사 옆에 살고 넌 맨날 피곤해서 죽을 것 같은 표정이냐...' 라고 하니까..

'죽을 것 같아도 이게 맘이 편해요. 죽더라도 제가 죽는게 나아요'

 

그런데 우리 부서의 유일한 20대 총각 사원(28살짜리..)만 그럽니다.

'제 여친은 저한테 꼼짝 못해요!'

이거 허세인지 진짠지...

 

 

 

몇년전까지,  뭐 초장에 잡아야 한다는 둥 어쩌라는 둥 하는 말에 휘둘리지 말라는 얘기가 많았던것 같은데, 이젠 그냥 대놓고 잡혀 살아라..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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