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를 받아 테스트해보니 좋더군요. 기본적인 네트워크 기능도 없는 구형TV에게는 확실한 파워업 아이템이네요.

TV에 마 쿠베라고 이름 붙여주겠어요. 크롬캐스트를 꽂았으니 앞으로 아직 10년은 더 써먹을 수 있겠습니다.


크롬캐스트 테스트용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행복한 사전'을 구매해서 봤습니다.

홍보문구만 보고 사랑이 이뤄지며 끝나는가 했더니 인생이 담긴 영화더군요.

일본영화 특유의 밋밋함이 이토록 어울리는 작품은 처음 봅니다.


그런데 정작 신경 쓰인 건 주인공 마지메가 쓰는 연필이었어요. 어디건지는 모르겠지만 연필깎지를 끼우고 쓰는거 보니 오래쓴 몽당연필이란 걸까요.

연필도 손으로 깎았더라고요. 그러면서 책상위에 연필깎이가 있더라는 모순은 대체;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보니까 연필깎이로 유명한 CARL이 있는 걸 봐서 스폰서로 참여한 거 아닌가 싶은데 연필은 손으로 깎다니!

해괴하다 싶었습니다. 영화 후반에 다른 인물이 쓰는 물건으로도 연필깍지를 장착한 연필과 연필깎이가 등장하는데  클로즈업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대충봐선 그것도 손으로 깎은 연필 같더라고요.


한 번 구매해 보니 앞으로 구글에서 많이 살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예스24나 네이버에서 사면 다운받은 영상이 깨졌다든지 기간이 지나면 다시 못 받는다든지 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는데 차라리 이렇게 스트리밍으로 보니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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