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버호벤의 로보캅.....

2010.07.05 12:26

디나 조회 수:3357

 

    어쩌다가 어떤 블로그에서 로보캅 리뷰를 보고 다시 그 영화가 생각났어요. 펄 버호벤의 로보캅은 제가 너무 좋아하고 또 많이 매혹된 80년대 영화들 중 하나에요.

 

    갠적으로 폴 버호벤을 무척 좋아합니다. 뭐랄까 폴 버호벤은 스탠리큐브릭이 약간 B+레벨로 내려간 다음에 폭력과 섹스를 좀 더 올린 버전의 감독같은 느낌이거든요.

    현대사회를 비꼬는 방식도 비슷하고 무균실을 떠올리게 하는 정신병적이고 차가운 느낌의 색감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금속성의 느낌에다가... 파시즘을 비판하면서도

    또 그런 파시즘적 이미지를 멋지게 활용? 하는 뭐 그런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저는 두 사람한테 공통점이 느껴져요......

 

    로보캅을 다시 본게 20대중반쯤인데 어릴적에 그냥 막연한 히어로물로만 생각했던 이 영화를 오씨엔에서 우연히 다시 보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어요. 일단 폭력묘사

    라던지 여타 액션이나 특수효과의 기술적인 측면이 지금봐도 완벽합니다. 도저히 뭐 흠이 없어요. 딱 하나 로보캅과 싸우는 거대로봇의 스톱모션이 걸리긴 하는데 그걸

   트랜스포머식의 미끈한 씨지로 대채한다면 이상할거 같아요. 그 외에는 정말 완벽합니다. 정말 철저하게 금속의 미학을 보여주죠. 아이언맨은 상대도 안됨 ㅋ...

    가장 강력했던게.... 머피가 죽는 장면이에요.  악당들한테 붙잡혀서 산탄총? 으로 손목이 날아가고 그뒤에 완전히 난자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왠만한 고어영화는

   다 봤는데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가장 잔혹하고 당하는 사람의 고통이 완벽하게 표현된 장면이어서 몸서리가 쳐집니다....

 

   뭐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사회 풍자적인 면이나 이런것들은 많이 알려졌지만 아무튼 모르고 다시 봤을때는 이 영화가 그렇게 까지 심각하고 무거운 영화인줄은 몰랐어요.

   솔직히 놀란의 다크나이트가 작가주의?블록버스터의 대문짝을 열어젖힌것처럼 그러는데 저는 이 영화가 더욱 더 무겁고 더 여러가지로 와닿는 느낌이 들어요. 다크나이트

   에 꿀린다는 생각도 안들고요.

 

   그런데 왜 헐리웃은 로보탑을 가만두는걸까요? 왠만한 소재는 다시 긁어다가 사골까지 우려먹으면서 로보캅은 왜..... 하긴 로보캅은 그때는 당연하고 지금 기준으로 봐도

   너무 잔혹하고 무겁고 우울하고.......만약에 로보캅3의 분위기로 리부트된다면 완전 시망이겠지만요.....

 

  아 그리고 루이스 역으로 나오는 낸시알렌....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배웁니다..... 드팔마의 드레스드투킬을 비롯한 몇몇영화에 나왔고 (사귀기도 했었다던데요?)  되게 매력

  적인 배우에요.....그러고보니 다크나이트에 나온 메기 질렌할이 낸시알렌과 좀 닮았어요. 항상 그 생각을 했죠.......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146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26827
98122 어벤져스 이야기가 나와서... 어벤져스2의 아마도 메인 악당일 그 녀석. [11] 자본주의의돼지 2012.05.02 3361
98121 수애, 유지태 주연의 <심야의 FM> 예고편, 포스터 [10] 브로콜리 2010.09.02 3361
98120 아르바이트 구하기 [8] run 2010.08.17 3361
98119 참여연대 현장속보- 어버이연합 똥 오줌 싸서 왔습니다. [1] 룽게 2010.06.18 3361
98118 대낮부터 연애바낭 [7] 문피쉬 2010.06.15 3361
98117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의 에로틱한 영화들 [13] underground 2016.04.03 3360
98116 날고 싶은 조국 교수 [10] 닥터슬럼프 2014.06.18 3360
98115 (바낭 스포) 한공주를 보고 왔는데 너무 괴롭네요. [6] 익명할게요 2014.05.10 3360
98114 양말에 집착하는 우리집 강아지 [7] 츄잉검 2014.02.16 3360
98113 웹툰 웹소설 추천 부탁드려요ㅎ [12] Reid 2014.02.06 3360
98112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1] 로이배티 2014.06.09 3360
98111 허리 디스크, 수술해야할까요? [15] chobo 2013.11.20 3360
98110 채식주의자의 슬픔 [8] koggiri 2012.07.12 3360
98109 팀 버튼의 배트맨을 좋아하는 분들은 없나요? [27] amenic 2012.07.07 3360
98108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왤케 재밌나요 ㅠㅠ [17] 가끔만화 2012.02.05 3360
98107 Siri.. 역시 네이티브 아니면 안되는 건가요... [17] 도야지 2011.10.14 3360
98106 세상에 제가 민효린을 챙겨보네요....... [4] 감동 2011.05.06 3360
98105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9] hybris 2011.04.30 3360
98104 정소민 괜찮군요 [11] 가끔영화 2012.11.16 3360
98103 룸바 타는 고양이 [11] gourmet 2010.09.07 33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