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해외 시사회에서 극찬을 받았다는군요. 기립박수를 치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요.

참으로 크리스터퍼 놀란의 능력은 놀라운 것 같습니다. 죠엘 슈마허가 배트맨 시리즈를 사실상 망친 후 잊혀져 가던 히어로를 살려낸 이가 바로 크리스터퍼 놀란이니까 말이죠. 저도 배트맨 비긴즈를 보면서 엄청난 에너지와 스피드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다크나이트에서 히스 레저가 보여줬던 명연도 잊을 수가 없고요. 그래서 누구보다도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기다리고 있기도 해요. 이번에는 어떤 것으로 저를 놀라게 해줄까하고 말이죠.

하지만 팀버튼의 배트맨이 잊혀져가는 것도 전 슬프답니다. 팀버튼이 연출했던 배트맨과 배트맨 리턴즈는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DVD로 봤어요.

크리스터퍼 놀란의 배트맨과 비교할 때 액션은 장난스럽고 지금 보면 촌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팀 버튼 특유의 기괴하고 음울한 분위기는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것 같더군요. 게다가 대니 앨프만의 음악은 또 팀 버튼의 화면과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그리고 히스 레저도 좋지만 잭 니콜슨가 연기한 조커와 대니 드 비토가 연기한 펭귄맨도  잊을 수 없는 인상을 줬어요.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기다리고 있지만 동시에 팀 버튼의 배트맨이 잊혀져 가는건 아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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