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7 09:57
십년 전 지하철 화재 사고 이후
지하철 좌석 소재가 모두 불연성으로 바뀌었죠.
그런데 2호선 좌석만 진짜 유별나게
그냥 불연성도 아니고
매우 짜증나게 매우 미끄러운 소재로 바뀌었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건 앉아 있을 때 계속 긴장과 힘을 주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조금이라도 긴장과 힘을 늦추면 쭉 미끄러져 버리고 말죠.
이게 또 의미하는 건 2호선 좌석에서 도무지 편히 쉴 수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가지신 분 혹시 없나요?
지하철용 방석을 갖고 다니면 해결될까 생각했는데
방석도 미끄러질 거 같고,
그렇다면 바닥 마찰지수가 아주 높은 방석
(바닥이 거의 수세미 이상이어야 할 듯)
혹은 바닥이 아예 접착식인 방석을 구해야 할텐데
지하철에서 쉬기 위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혹시 이 문제에 대한 해법 내지 비결을 가진 분이 계시다면
공유해 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하
어제 밤을 새고 2호선 타서 좌석에 겨우 앉긴 했는데
좀 쉴라치면 계속 미끄러져서 매우 슬픈 1인입니다 하
2015.04.07 10:03
2015.04.07 10:04
2호선의 경우 순환선이기 때문에
지나친 편함은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닌 휴양(?)을 목적으로 하게 되어버려서 일부러 덜 편한 게 아닐까 싶네요.
좌석 세척문제도 있고 . . .
포기하면 편해요 ㅋㅋ
2015.04.07 10:07
등판에 엉덩이는 밀착하고 상체는 앞으로 좀 빼세요.
손을 깔고 앉으면 자세가 영 보기 안 좋지만 덜 미끄러지긴 합니다.
둘 다 휴식자세가 아니라는 것이 함정
2015.04.07 10:24
부엌에 까는 망사처럼 생긴 미끄럼 방지매트를 엉덩이보다 좀 작게 잘라 접어서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앉을 일이 있으면 촤락~ ㅋㅋ
2015.04.07 11:00
근데 뭘 얼마나 편하게 앉아계시길래 힘을 주어야 할 정도죠? 일반적인 정자세로 앉으면 특별히 미끄러지거나 할일은 없던데..
저는 바뀐 의자가 너무 좋아요.
천소재보다 위생적으로 훨씬 좋아보여서요.
2호선을 자주 이용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쓰고보니 질문에 답이 되지 못하네요..죄송..
2015.04.07 15:37
저는 그 매끈하고 청량한 스틸감이 좋아서 천 뒤집어씌운 의자를 만나면 에잉 하게 되던데 ㅋㅋ
천 의자 드럽거든요. 청소 아무리 해도 안 된대요.
근데 불편한 분도 많긴 많나봐요 스틸로 바뀐 뒤부터 항의전화가 글케 많이 왔대요
2015.04.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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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엉덩이에 마찰 계수가 높은 실리콘이나 고무를 바르거나 꼬매면 해결될 문제입니다만.. 이걸 패션으로 승화시키기가 어렵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