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9 15:51
다시 정리를 합니다.
현재의 제재 시스템은 듀나님이 신고를 받아 벌점을 메겨 제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 시스템이 더이상 존속하지 않는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듀나님이 제안한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벌어지는 회원들에 대한 문제제기는 시스템 부재 및 변경의 과도기하에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신 시스템이 확정될때까지 기존 시스템이 유지되었다면 이런 막말은 오고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1. 듀나님은 얼마전까지 해왔던 운영자로서의 역활(경찰+판사+중재+집행)에서 경찰과 판사, 중재 역활을 제외한 집행자로서의 역활만 하겠다고 하십니다.
2. 문제 회원은 누군가의 고발과 재청, 찬반 논쟁을 거쳐 투표든 한쪽의 전원 포기든 간에 결과가 나오면 듀나님에게 통보합니다.
3. 듀나님은 그 결과를 기계적으로 집행합니다.
Profit!
듀나님의 표현을 빌면 가장 투박하고 난폭한 직접 민주주의 입니다.
듀나님이 중요성이 떨어지는 메인게시판에 쓰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듀나님외 운영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다수 회원들을 만족시키는 방법입니다. 2번 과정을 조금 다듬으면 어찌어찌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이 방법은 이상적이지만 비효율적이고, 논쟁과정에서 소모되는 노력과 감정이 너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듀나님도 투박하고 난폭하다고 하신거겠죠.
또 다른 방법은 듀나님의 역활을 대신할 (욕심없는) 관리자(들)을 선임하는 것이지만... 게시판 유저들 대다수의 반감과 듀나님 역시 필요성이 없다고 하시니...
유저들과 듀나님이 전폭적으로 지지해도 선임할 수 있을까 말까 한데, 이런 분위기면 물건너 갔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생각한 다른 방법은 배심원제도 입니다.
1. 누군가가 문제 회원을 고발한다.
2. 듀나님은 가입한지 1년이상 된(?) 회원중 랜덤하게 6~12명을 뽑아 3일(?)의 제한을 두고 토론을 시킨다.
3. 문제 회원을 제재할것인지, 제재한다면 어느정도 수위로 할것인지 배심원들만 논쟁한다. (배심원이 아닌 사람이 껴들면 3일간 접속제한)
4. 전원의 의견이 합치되면 그 결과를 듀나님에게 전달한다. 만약 시간제한까지 전원일치의 의견이 나오지 않으면 다수결의 결과를 듀나님에게 통보한다.
5. 듀나님은 그 결과를 집행한다.
처음 방법 보다는 듀나님의 노력이 조금 더 들어가지만, 별도의 운영자는 필요하지 않고, 직접 민주주의를 통해 치고 받으면서 소모될 감정은 많이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친목질이나 네임드니 하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배심원의 구성에 따라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겠지만, 배심원 제도라는게 원래 그런거다 보니....
하여튼, 저는 '투박하고 난폭한' 직접 민주주의는 반대합니다. 회원 한명 제재하려다가 탈퇴하는 회원이 10명씩으 나올것 같아서요.
2015.06.19 15:53
2015.06.19 15:55
실제로 배심재판을 해 본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제안해주신내용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2015.06.19 16:00
이사무 / 저는 익명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존의 자원봉사자들이 떠난 상황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아요... 누구누구가 운영자인지 알게 되면 '친목질' 논란 또 나올겁니다.
뗴인돈받아드림 / 어떤 부분이 현실성이 없을지요.. 전문가로서 보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에 되지도 않을 이야기라면 할 수 없지만.. ㅠ.ㅠ
2015.06.19 16:20
지금 외부에서 폰으로 적는거라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구요, 여러가지 이유로 현실성이 없어요;;;
2015.06.19 16:02
배심원 제도가 재밌기는 한데 인터넷 커뮤니티 특성상 유령회원들이 대다수일텐데 저 정도 열정이 있을 배심원을 추첨으로 뽑는데만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군요.
2015.06.19 16:09
배심원제도는 정말로 실효성이 없다고 봐요. 공정하게 하려면 랜덤하게 뽑아야 하는데 랜덤하게 뽑으신 분들이 참여 의사가 있을지 알 수 없죠.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생업으로 바쁠 수도 있고.
그렇다면 배심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내서 신청자 중에 선정을 해야 하는데 그 선정 과정에서 기준이 논란이 될 것이고.. 어찌어찌해서 배심원단이 구성됐다고 쳐도 그 중에 네임드 유저가 있으면 네임드라서 친목질이 어쩌고 공정성이 없다고 할 것이고.. 결과 나오면 난 이 결과 인정 못해 하고 탈퇴선언 줄줄이... 헬게이트 열릴 듯.;
2015.06.19 16:14
듀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든 기본적인 업무 처리를 해줄 관리자는 필요합니다. 현재 규칙에도 있는 욕설이나 경어를 쓰지 않은 코멘트를 제어하기 위해서요.
관건이 되고 있는 '막말'에 대해서는...그냥 예전 방식을 쓰는게 낫다고 봐요. 신고를 모아서 일정 수준을 넘으면 1차 경고 후 강퇴시키는거죠.
아니면 쓰리 스트라익 아웃으로 2차 경고 후 다시 임계점을 넘으면 강퇴, 이런 식도 좋고요. 이게 결국 실행 가능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리라 생각합니다.
2015.06.19 16:22
넵.. 배심원제는 뻘소리였군요. ㅠ.ㅠ
2015.06.19 17:25
'배심원'이라는 영드를 봤더니... 공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과정이 지난하더군요. 하기 싫어서 비서를 대신 보내는 사람도 있고 평결의 대상 이상으로 거칠고 막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대상한테 부적절하거나 과도한 호감을 느껴 판단력이 흐려지는 사람도 있고요.
2015.06.19 18:21
2015.06.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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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몇 명의 운영진으로 유지돼야한다고 봅니다.
단, 운영진을 익명처리는 불허하구요. 똑같이 회원자격으로 하되 말씀하신 거처럼 문제가 일어날 때 운영진 분들끼리 의견 종합해서 결정 지으심 될 듯 합니다.
만약 그게 불만이라면 회원들끼리 게시판 내에서 운영진에 대해서 성토하면 되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