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8 10:50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B%A9%94%ED%94%BC%EC%8A%A4%ED%86%A0&page=3&document_srl=12157180
* 오늘 모사이트에서 단원고 교복을 입은 인물이 오뎅을 먹으며 "친구먹었다"라는 표현을 쓴 게시물이 등장했다고합니다.
그 뜻이야 뻔하죠. 아직 물아래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삼은 표현일겁니다.
뭐 제가 직접 본 게시물도 아니고, XX에 이런게시물이 있더라 식의 얘기이니 그 XX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다만, 어디가 되었건 그 목적이 무엇이건 저런 표현이 등장했다는 자체가 문제라는겁니다.
만일 '표현의 자유'때문에 이런 표현들을 처벌하지 못한다면, 그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이데올로기를 위한 이데올로기일 뿐이겠지요.
전 '조롱(그리고 그것의 배경인 표현의 자유)'이 보호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조롱이 기득권이나 부패한 권력을 향할때입니다.
amenic님께선 도덕적 비판의 대상이지 사법적 처벌의 대상이 안된다고 하셨지요.
허나 '비판'만 존재한다는건 결국 가만히 내버려둔다의 다른 말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리적 제재가 없는, 사람들 사이의 비판만 존재하는 이상 이런류의 이야기들에서 자정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XXXX는 타고난 선함이나 도덕에 대한 교육이 범죄를 막는게 아니라 형사처벌과 그 이후 따라올 불이익이 범죄를 막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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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냥 개싸움식으로 시작된걸로 아는데 화제가 되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겠죠.
진짜 양아치들도 있고, 페미니즘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코스프레하며 뛰어든 인간들도 있겠구요.
잠깐 보니까 본인들도 우리가 일베랑 다른게 뭔지에 대한 정체성 혼란을 좀 겪는 것 같던데 그 결정적 계기가 오뎅드립과 고인능욕이었겠죠.
여성연대로 생각하고 일베 미러링을 하던 인간들은 그 안에서 '어라? 이 인간은 미러링이 아니라 진짜 여베충이잖아. 이러다 나까지 진짜 여베충 취급당하는거 아닌가' 하는 위기의식이 생긴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