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막장 무협드라마 나르샤는 사실 무협을 미끼로 굉장히 정치적인 메세지를 아주 단호하고 명확하게 던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려말 선초, 혁명은 단호해야하고 이상주의가 아닌 이방원같은 폭두 '벌레'의 교활하고 잔인한 의지와 행동이 있어야만 혁명이 가능하다는 메세지가

 이 드라마와 비슷한 시대적 배경의 다른 드라마들과의 가장 큰 차별성 혹은 존재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소위 말하는 민주정부 10년을 거치면서 늘 제가 아쉬워 했던것이 바로 이방원같은 인간형이 현 야권진영에 없다는 것이었어요.

 무슨 청렴결백이거나 적당히 때가 뭍은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현 야권진영이 상대에 비하여 너무 순진하고 멍청하고 우물쭈물하고 소심하고 등등의 문제라는거죠. 


 드라마 육룡의 나르샤에 나타나는 정도전같은 이상주의자도 필요하고 이성계같은 덕망있는 지도자도 필요하지만

 오랫동안 세상을 지배하던 기득권 체제를 분쇄하고 백성 혹은 민중이 국가의 진정한 주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득권의 괴물들과 맞서 손에 피를 뭍일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거죠.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가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면 안된다는 출처가 의심스러운 담론입니다.

 괴물이 되긴 뭐가 되요

 전형적인 양비론자들의 말장난이자 팔짱 끼고 관망하길 좋아하는 주둥아리만 살아 있는 것들의 헛소리 개소리죠.

 ㅅㅂ 사람을 잡아 먹으려는 괴물과 싸우는데 어찌 사람이 평상시같은 자세와 정신상태가 되겠어요?

 그냥 싸우지 말고 순응하며 쥐죽은 듯이 살라고 빈정거리는 꼰대들은 솔직하기라도 하지 이 양비론자들은 김 새는 소리 하는게 생의 유일한 낙인건지ㅡ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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