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곳에도 글을 썼던 '좋아하게 된 여성분'이랑 약속이 잡혀서


신나서 친구에게 얘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뜬금없이 '난 그 여자 별로'


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그 때는 그냥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은 기깔나게 마시네'


라고 농담하고 넘어갔었는데


좀 불쾌하고 불편하기에


한참 일하다가


'사실 농담으로 한 말인 건 알지만 니가 그녀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별로라고 했을 때 내 기분이 X같았다.'


고 얘기했어요.


근데 처음에는 '미안'이라고 오길래 알았으면 됬다고 하고 그냥 넘길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생각해보니 나도 X같네' 이러면서 반박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 부탁도 안했는데 평가받는 게 기분나쁜 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나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고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뭐라 지껄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대꾸 안하고 대화를 끊었습니다.


이거 제가 예민한 건가요?


전 사과만 받으면 언제든 평소처럼 얘기할 생각이 있는데


제가 아는 그 놈의 성격에 의하면 사과를 할 의향이 없어보여서


지금까진 대부분 제가 풀어줬었는데


이번엔 의절이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원래 배배꼬인 녀석이라 이야기하면 좀 답답하기는 했는데


이게 의절까지 갈 문제인가 묻는다면 저한텐 당연히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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