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 시식기

2011.08.13 20:55

메피스토 조회 수:3407

* 오늘 시내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샀지요. 동네 슈퍼에선 여전히 안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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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탓인지, 중량을 떠나 사이즈가 자체가 다소 작게 느껴지더라고요. 집에와서 삼양라면과 비교해봤을땐 막상 큰차이가 안나던데 말입니다. 

끓인 방법은 정석입니다. 물은 맥주잔 3잔에 스프-건더기-라면...뒷면에 계란or계란 흰자를 풀지 않고 넣으면 더욱 맛있다고 하는데 국물이 허여멀건한게 느끼할거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던지라 계란은 생략. 냥 면스프의 기본 셋팅으로 했습니다. 아, 잠깐, 아닙니다. '기본'은 아니에요. 집에 홍고추가 1/3개 남아있길래 넣었습니다. 단, 혹시라도 라면에 매운맛을 더할수 있으므로 일부러 안매운 고추를 넣었죠. 


맛은...저에겐 별미군요. 여기서 별미란 긍정적, 부정적 의미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한번씩 먹을만합니다. 시중 제품과 비교하자면 국물은 훨씬 말쑥한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아예 기름기가 없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가볍고 칼칼합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아요. 기름기를 제거한다면 차게 먹어도 괜찮을 듯 한 국물입니다. 면발의 식감이 일반라면 같진 않던데, 좀 더 가늘가늘한 면발인가.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마음에 들더군요.

평범한 라면이 물리다면 한번쯤 먹어볼만 합니다. 다만 밥을 말아먹기엔 라면국물 특유의 육중함이 부족해서 호불호가 갈릴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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