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8 14:36
문득 궁금해지는 군요.
soboo 님에게 이 게시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야 일하기 싫을 때, 쉴 시간은 안나고 5분정도의 짬이 주어졌을 때 머리식히고, 좋은 글 읽으면서 마음에 가끔 감동도 얻는 정도입니다.
애정이 너무 적어보이나요?
일하시는 분들에게 저 정도의 쉼이 어느정도인지 아신다면 애정은 작다고도 또 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래서인지 저는 게시판의 이 폭풍이 그냥 파도처럼만 느껴지네요.
곧 지나가고 또 저에게의 의미는 충분한 게시판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soboo 님의 몇 글들을 아주 좋아하고- 상해 관련 글들은 언제나 재미있으시죠-
동시에 그의 몇 가지 답글로서 비난과 모욕을 잠깐 당한 것 같기도 하네요.
그분이 어떤 사람이다라고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하여 몇 가지는 짐작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나 한 사람에 대한 의견으로 시끌벅적하고
동시에 자신의 글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후두두둑 상처를 드러내고 있을 때 조차
듀게에 대한 애정(?) 을 드러내시니
저는 그 분에게 이 게시판의 의미가 어떠신지 궁금해집니다.
저격글이 아닙니다.
실제로 대답을 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타인에 대한 궁금함을 그냥 머리속으로만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동시에 나같은 궁금함을 가진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떠나는 이들의 글에는 듀게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각자의 애정을 드러내는 방법이 다른 걸까. 온라인이라 다른 걸까.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2015.06.18 14:47
2015.06.18 15:33
그렇군요. 동시에 듀게에 대한 애정이란 이 게시판이라는 무형물에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이 무형물을 함께 하고 있는 유저에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기네요.
그 분에게 후자는 아닌 것 같지만요.
2015.06.18 15:49
사람들이 게시판에 드러내는 감정에 대해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들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데 자기들 감정은 그냥 다 자기몫으로 맡겨야지요.
상처인지 아니지 확신하실 수 있을까요? 다 그냥 일방의 주장일 뿐이에요.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어 있는 인종차별이나 지역차별 등을 제외하고 무엇이 말로 상처를 주고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만한 모두가 동의할만한 객관적인 준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같은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여지가 많다고 여겨지죠.
이 게시판을 통하여 표현상의 문제로 불쾌한 감정을 겪는다고 그 감정상태가 상처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만 적절한 어휘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탈퇴를 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자신에게 더 이익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일 뿐이에요.
특히 나가면서 욕을 바가지로 퍼붓고 떠나는 사람이 무슨 상처에요. 그냥 자기ㅜ마음것 그 동안 거추장 스러웠던 가면을 벗고 바닥 드러내며 엿먹어라! 하고 문 쾅 닫고 나가버리면 놀래고 상처 받는건 되려 남아 있는 사람들 일수도 있죠. 저는 빼고
상처나 뭐나 다 핑게일 뿐이고, 탈퇴를 일종의 시위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게중에는 있던데 탈퇴한다고 해놓고 계속 댓글 달고 다니다가 예고탈퇴라는 별 괴상한 말장난까지 하던데 그게 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일겁니다.
2015.06.18 16:45
감사합니다. 답글 달아주시니 제 물음에 대해 어느정도 답도 되는 것 같네요.
저는 자꾸 현 박대통령이 생각나네요. 이만하면 되었습니다
2015.06.18 16:36
바로 이런 부분때문에 소시오패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신기할 정도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이 게시판에서 계속 놀겠다는 이기적인 욕구만 채울뿐이니까요. 이 위의 댓글만 봐도 기가 차지 않습니까? 자신의 말을 못 받아들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감정 조절 못하는 어린애나 마찬가지고 탈퇴하는 사람들은 그게 자신에게 이득이 되어 나가는거다...이건 최소한의 공감 능력이 없는거죠. 모르는체 우기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걸로 보인다는 것이 섬뜩함니다.
2015.06.18 17:03
김무성조차 노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돌 안맞은게 다행이라며 사과하는데 이 분이 참 독특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정말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막말 재미에 빠져 못하는 척 하는 건지...전자면 섬뜩하고 후자면 안스럽고.
2015.06.18 17:31
탈퇴 글 올리고 이러고 계시는 분도 참 독특한 캐릭터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뭘 원하는 건지. 좀 섬뜩하고 안쓰럽진 않고요.
2015.06.18 17:37
어차피 며칠뒤면 사라질테니 걱정마세요. 소부의 막말을 즐기며 이 곳에 오래 계시길.
2015.06.18 19:11
그럼 몇일뒤에 탈퇴한다고 하면 되지 왜 미리 ? 무슨 자해공갈단인가 그런 느낌적 느낌
2015.06.18 21:21
소부님. 저는 소부님 편에(?) 서있는 사람지만
탈퇴하려는 사람들을 자해공갈단으로 모는 것은 동의할 수 없네요.
제가 볼때 그 회원들은 자해공갈단이라기보다 자살테러범에 가깝습니다.
그 사람들이 하는 '아프다', '상처받았다'는 말이 더할 수 없이 오그라들고 유치하게 들리실테지만 정말 아프고 상처받았을 경우를 가정해보시면 어떨까요.
만에 하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말이죠.
(주제넘게 끼어들었습니다)
2015.06.18 21:57
탈퇴한 사람 일반을 두고 자해공갈단이라는 느낌을 받은게 아니고요. 딱 탈퇴하겠다고 떡하니 제목으로 공지를 해놓고ㅠ계속 여기 저기서 헛소리하며ㅜ돌아다니는 누군가에게서 느껴지는....
2015.06.18 17:11
반대로 이 게시판에게서 그분의 의미란 뭔가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2015.06.18 22:18
음.. 따뜻한 면도 있고 긴 타지생활 덕분인지 외로움도 있는 분이라 봅니다. 지금 며칠 째 이어지고 있는 이런 성토들이 한
개인에게 엄청난 폭력으로 다가올거라고 보구요. 게시판의 글을 통해 보는 이런 이미지들이 곧 그 분이 이 곳을 대하는 의미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시되는 그런 폭력적인 면이 또 있어요. 분명히. 제가 본건 타지에 힘들게 적응하고 헤쳐가는 사람의 태도와 딱
맞아 떨어집니다. 쿨한 척 하시지만 그래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어쩌면 난감하고 슬플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근처에 아무렇지 않은 척
한국에 왔다고 쓰신 글은 참 서글퍼 보였습니다. 사람들 말마따나 정말 쎈 분으로 보이진 않아요. 사과와 인정, 용서를 비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걸 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쎈 사람입니다.
2015.06.1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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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다정한 말이나 미소로만 표현되는 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