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출장이 있어서 주말에 멀리 전남에 다녀왔어요.

하루밤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숨을 잘 쉴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천식이 좀 있거든요.

숙소의 위생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나보다.생각하고 일단 밖으로 나갔어요.


세상에! 이런 안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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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에 와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이 이상한 느낌.

어쨌든 저는 호흡곤란을 이겨내기 위해 맑은 공기에 신호흡을 계속 했습니다. 하아.하아.하아.

차를 타고 오는데 그래도 천식이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아무리 차 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주입해도 폐가 더 딱딱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결국 주변 읍내에 가서 진찰을 받고 호흡기를 얻고, 스테로이드 알약도 먹고, 주사도 두방 맞았답니다.

알고보니, 이날 전남쪽 미세먼지 오염도가 위험수준...-.-;; 이 안개의 정체는 미세먼지였나봐요...그런줄도 모르고 신선한 호흡한다고 계속 마시고 있었으니...-.-;;


<사이언트 힐>

이런 풍경, 위험한 안개하면 떠오르는게 저는 게임 <사이언트 힐>이에요. 뭔가 저를 끌리게 만드는 게임이지만 한번도 오래 해본적이 없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제게..너무 답답하고 어렵고, 불편하고 그렇더라고요. 일본 공포 어드벤쳐 게임들이 다 그렇더라고요. 굉장히 매력적인 설정과 그래픽을 가지고 있는데 막상 하려하면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높아서 손을 놓게 되는..

요즘게임들처럼 좀 길찾기, 아이템 찾기도 쉽게해서 리메이크로 안나올까요. 하고싶고 매력있지만 너무 어렵고 짜증나요.


<군산 히로쓰가옥 고양이>

제가 출장간 곳에서 목포가 10KM내에 있더라고요. 가서 사진이나 찍으며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너무 몸상태가 좋지 않아 그냥 왔어요. 올라오면서 군산이 보이길래, 며칠전 군산에 가서 못봤던 히로쓰 가옥을 다시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가옥보다 그곳에 있었던 고양이가 더 보고 싶었어요.

이녀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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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는 월요일날 방문했었는데 그 앞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놀고 있더라고요. 상태가 굉장히 깨끗하고, 사람을 굉장히 잘 따르는걸 보니 집고양이 같았어요.

아무리 불러도 히로쓰 가옥 앞마방을 벗어나질 않은걸 보니 그쪽에서 키우는 고양이라 짐장했었죠.

정이 많이 들어서 다시 고양이랑 놀려고 갔는데...고양이가 보이지 않았어요! 어디에도 없는 고양이의 행방....

혹시 군산에서 이 고양이를 보신 분 계신가요? 도대체 앤 누가 키우는 고양이죠? 다시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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