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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차별정서와 여성혐오정서

간단히 말하자면 장동민은 '여성차별주의자'에 가깝고,
블랙넛은 '여성혐오주의자'에 가깝다.
물론 칼로 무 베듯이 확연히 나눠지는건 아니다.
장동민에게도 여성혐오정서가 있을 수 있고,
블랙넛에게도 여성차별정서가 있을수 있지만,
둘의 개뻘소리와 뻘짓을 지탱하는 정서의 주요근간은 그러하다는 말이다.

1.
장동민은 여성을 개좆으로 보고 남성보다 하등한 '2등 국민'쯤으로는 볼지언정, 여성이라는 집단의 정체성을 과도하게 폄훼하거나 악마화시키진 않는다. '여자는 함부로 몸을 굴리면 안된다'라는 최소 산업화시대, 최대 조선시대식 사고방식을 가지고있지만, '한국의 모든 여자들은 함부로 몸을 굴리는 썅년들'이라는 '혐오정서'를 표출하진 않았다. 하지만 블랙넛은 다르다. 블랙넛의 여성에 대한 정서는 '여성을 자신보다 강자'로 상정하는 것에 기인한다.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는 강남역 살인사건의 살인자와 거의 동일한 정서라고 봐도 무방하다. 블랙넛은 여성들 일반의 정체성을 부정적으로, 악마화시켜 이해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심각한 피해의식을 가지고있고 그것을 랩으로 표현한다.

2.
어떤 집단에 대한 차별정서와 혐오정서는 그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라는 점에서 때때로 차이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차별정서와 혐오정서를 함께 가지고있는 경우도 많으며(실은 그 두 정서는 모순됨에도 불구하고) 차별정서로 시작한게 혐오정서로 발전할수도, 혐오정서로 시작한게 차별정서로 발전할수도 있기 때문에.

3.
과거에 횡행했던 '호남'에 대한 차별정서와 혐오정서를 구분하자면,

'서울 목욕탕 때밀이들은 죄다 전라도사람들이라더라'
'서울 공순이들은 전부다 전라도에서 올라온 여자들이라더라'

이것은 '호남차별정서'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타지역보다 열악한 호남의 경제사정을 근거로 호남인들은 대부분 가난하고 하층계급일거라는 편견(어떤 면에서는 실체적진실이기도 한)에 근거한 '차별의식'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4.
반면에 
'전라도사람들은 다 사기꾼에 뒤통수를 잘 친다'
'전라도에 가면 주유소에서 김대중만세삼창을 해야 기름을 넣어준다'
'전라도사람들은 다 빨갱이'

이것들은 '호남혐오정서'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호남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근거없는 폄훼와 부정적인 묘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어떤 집단의 '외적조건'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행태는 '차별정서'
어떤 집단의 '정체성'을 폄하하거나 악마화하는 행태는 '혐오정서'

5.
여성차별정서가 조선시대때부터 지속되어온 700년 묵은 가부장주의사회의 결과물이라면(여성차별정서를 드러내는 이들이 '꼰대'소리를 듣는 이유)

여성혐오정서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경제침체와 일자리부족, 여아선별낙태로 인한 남초현상에 기반한 현상이다. 즉 이 정서의 주요소비자는 비교적 젊은 남성들.(여성혐오정서의 기원과 베이스가 일베인 이유) 

6.
둘다 타파되어야할 정서는 맞다. 하지만 경중과 선후가 있다. 여성차별정서는 700년 묵은 괴물이며 가부장주의사회의 필연적인 결과물이기에 가부장주의사회의 해체 내지는 혁신만이 답이다. 정서가 만들어지고 형성되고 공고화된 역사만큼이나 그걸 타파하는 과정도 길고 지난할 것이다.

반면에 여성혐오정서는 비교적 최근, 즉 길어봤자 10여년동안에 형성된 정서이고, 가부장주의사회와 필연적인 연동관계를 가지고있지않기 때문에(오히려 이는 1차세계대전후 좆망한 독일에서 유대인들에게 발생한 혐오정서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즉 먹고살기 힘들어지고 연애와 결혼도 힘들어진 하층계급 남성들이 자신들의 실존적불만을 사회나 정치,제도에 돌리기보다는 여성들에게 투사하고 전가하는 현상) 가부장주의사회를 타파하지못한 상황에서도 근절이 가능하다. 

7.
일부 극렬 페미니스트들과 메갈리안들은 여성차별정서와 여성혐오정서를 뭉뚱그려서 다 '여성혐오'라고 규정하고, '한남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모든 한국남자들을 잠재적살인범, 잠재적강간범, 잠재적데이트폭력범으로 몰아가는데,

이는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당이나 어차피 똑같은 보수정당이니 도찐이고 개찐이라는 국민지지율 1%이하의 꼴통좌파정당들이 하는 짓이나 똑같은거다.(공교롭게도 극렬페미니스트들의 대부분은 그 1%이하 지지율의 꼴통좌파정당의 구성원들이다 당장 걔네들이 경전처럼 모시는 우에노 치즈코 본인이 맑시스트 아닌가. 사회주의적페미니즘)

8.
여성차별정서는 여성들을 사회.구조적으로 힘들게 하지만,
여성혐오정서는 여성들을 죽이고, 강간하고, 폭행하게 만든다.
두 정서중에 어느게 더 악하고, 더 해악적이며, 더 시급하게 처리해야할 문제인지는 자명하다.

그리고 이 둘에 대해서 제대로 구분하지않은채 모든 남자들을 '여성혐오정서'를 가진 '잠재적살인자,성폭행범'으로 매도하는 움직임은,

여성혐오정서는 물론 여성차별정서를 극복하는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흑백차별제도와 정서가 있다하여 모든 백인들을 악마화시키고 혐오하는 모습과 다를 바 없으며, '남성혐오'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는 강남역살인사건의 살인자의 정서와 다를게 없는 정서다.

어쩌면 멀지않은 장래에 그런 무시무시한 '남성혐오정서'를 가진 정신병에 걸린 여자들중에 죄없는 어린 남자아이를 살해하는 싸이코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혐오정서는 그 집단에 해당하기만하면 대상을 가리지 않기에.

김선진님의 사진.
김선진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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