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0 00:37
뭐 개별 사례로 가면 있기도 하겠지만, 그런 수준의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보통 이번 사건 관련해서 이야기되는 '미안하다'는 영어 'I'm sorry'의 대역인 것 같은데
이건 그냥 공감을 표하라는 거지 죄책감을 가지라는 게 아니잖아요.
피해자에게는 애도를
그리고 인파가 가득한 대로변에서 아무런 잘못 없이도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할 수 있음을 새삼 깨닫고 분노하는 여성들에게는
난 살해할 의사가 없다 가해자가 이상한 거다 하는 변명 대신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기가 이렇게까지 힘들구나 미처 몰랐다 하는 딱 그 정도의 공감이면 충분한 건데
심지어 그 공감조차도 안 되면 그냥 입 다물고 있으면 누가 "칼들고 협박하면서" 공감 의사를 밝혀라 하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내가 가해자 아니니 미안할 일 없다는 그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2016.05.20 00:56
2016.05.20 01:20
원래부터 별개인 문제들을 예로 들어 주장을 하는건 지능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관점의 문제인가요?
당연히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의 삶의 고달프다고해서 개저씨라는 용어가 나온것이거나 재저씨라는 용어가 정치적으로 옳은 증거라고 주장한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건 오로지 님의 뇌내망상일 뿐 그 둘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개저씨는 '개처럼 행동하는 아저씨들'을 특정화시켜 조롱하는 멸칭으로 만들어진거에요.
특정지역 사람들을 싸잡아 일반화 시킨 멸칭도 아니고 '개처럼 행동하는'이란 특정화가 붙어 있단 말이죠.
어린이집 폭력교사 문제를 여성이 문제라거나 염전노예에 전라도가 문제라고 주장하는것에 반대하는건 공감능력과 당연히 상관이 없는 문제죠.
공감의 대상이 되는건 피해자가 되는 맡겨진 어린이들과 맡길 수 밖에 없는 부모들이 되어야 하는거니까요.
피해자 혹은 약자들에 대한 공감능력을 말하는데 왜 죄다 상관성 없는 것들만 끌어다가 비유를 하는지? 스스로 공감이라는것 자체가 뭔지 모른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는듯 ? 좀 황당하네요.
2016.05.20 01:49
2016.05.20 02:06
그건 님 생각일 뿐이구요. 남 탓 할거 없이 님부터 이 댓글에서부터 얼척없는 비유를 들지 말면 됩니다. 개저씨는 개같은 짓을 하는 아저씨고 김치녀는 한국여성 일반을 멸시하는 용어인데 그걸 동일시 하는 것부터 반성을 해보세요. 그런걸 헷갈려하니 지능문제라는 혐의를 받는겁니다.
사실 일베새끼들을 보면 지능문제라기 보다는 관점의 문제같아 보이지만...
여하간 님은 공감능력은 고사하고 공감이 뭔지도 모르는거 같군요.
2016.05.20 02:15
2016.05.20 02:23
위부터 이 댓글까지 구체적인 반박이나 설명은 하나도 못하는 주제에 혐오질만 해대는군요. 찌질보존의 법칙이라고나 할까? 항상 대꾸도 못하면서 상대를 부정하며 정신승리로 도망만 다니는게 참 한심하네요
2016.05.20 02:29
정신승리로 따지자면 이 게시판에서 님만한 승리자가 어디 있을까싶네요.
뇌내망상, 지능문제, 찌질이란 표현을 쓰면서 혐오질을 꾸짖으시니...
2016.05.20 01:28
2016.05.20 01:30
정말 동감이에요. 이젠 그냥 미안함이든 공감이든 됐으니까(미안함은 애초부터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정신병자 하나의 일로 무슨 난리냐며 공포와 애도에 비웃음을 더해주지만 않아도 고맙겠어요.
2016.05.20 01:42
그점이 저도 좀 당혹스럽긴 했어요.
2016.05.20 01:57
사실 저도 뒤늦게 그 점을 깨닫긴 했는데, 이미 발을 담궈버려서 돌이킬 수가 없었......
2016.05.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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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것과 1번 찍은 노인과 경상도 욕하는건 결이 다른 문제입니다.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의 삶이 고달프다는 것과 그러니 '개저씨'가 옳다고 하는 것이 별개인 것처럼요.
후자에 반대하는 건 전자에 동감 못해서가 아닙니다.
어린이집 폭력교사는 모두 여성이고 염전노예 사건은 모두 전라도란 식의 일반화에 반대하는건 공감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닙니다.
나는 살해할 마음없다, 가해자가 이상한거다는 반응은 공감해달란 의견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가해자를 일반화하는 주장에 대한 반론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