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 후기, 현실과 운명

2016.08.03 20:38

연성 조회 수:1068

1.

아직은 愛가 아니야

그녀와 저는 진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장필순의 노랫말처럼 '널 위한 나의 마음이 이제는 조금씩 식어가고 있어' 랄까.

무덤덤해지긴 하네요.

다만 이번에 우연히 돌려가며 사인을 하느라 학생들 개인정보를 자연스레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녀는 저보다 5살이 어리더군요. 생일도 얼추 비슷하고요.

이건 뭐...서로 가까워진 것도 아니고 개인정보나 파다니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ㅜㅜ

다음에 진전이 있다면 제대로 적을게요.


2.

가끔 놀란이 프린스턴 대학에서 한 말을 떠올려봐요.

꿈이 아닌 현실을 쫓으라고요. 멋진 말이죠. 하지만 백수상태에선 쫓을 현실이 없다는 게 낭패에요.


여행사에 면접을 보고 왔어요.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잠시 들렸던 서울 무교동 건물인데 우연찮게 다시 보게 되었더군요.

제가 다니던 회사는 사라지고(광고까지 하던 회사였는데) 중소기업이라도 좋으니 취직문을 두들기고 있지만

취직하기 애매한 선에서 늘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하는 둣 해요. 140만원이면 어떤가 싶다가도

합격의 문을 쉬이 열어주지 않는군요.

오늘 연락온 한 곳은 120만원에 4대보험도 가입이 되지 않아 참 사람과 돈 떼어먹기 쉽구나 그런 생각들더군요.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수 있지 란 화두로 들어가면 정답은 없는 거 같아서 힘드네요.

어쩌다 얻은 아파트 분양권 정도로 안심하기엔 너무 물렁한 30대가 되어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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