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말지...

2014.11.04 23:09

august 조회 수:1028

90년대 후반 말지가 띄엄띄엄 26권 있습니다.

보지도 않고 폐지함에 넣어버리겠어! 하고 정리를 시작했는데

아니야 도서관 휴게실에라도 갖다놓을까... 하다가

혹시 듀게에 올리면 누구 반가워하는 사람 있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갖고 가신다면 택배비는 제가 부담해서 보내겠습니다. 많이 무거워서 직접 받아가시는 건 어렵겠어요. 


눈에 뜨이는 표지기사들.


98년 11월 특종인터뷰. 80년 체포된 '광주간첩' 홍종수 육성증언 "광주사태 폭동 유도 위해 급파"는 완전 조작

98년 8월 인터뷰] 전 안기부 2차장 손장래 "무장간첩 침투해도 소는 보내야"

99년 2월.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의 시민운동역할론

97년 7월 유시민 반론. "김대중으로는 정권교체 절대불가" ...제목은 선정적이지만 여권표가 분산되고 자민련 지지자의 다수가 김대중을 지지하고 진보세력이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단서를 붙이고 있습니다.

97년 6월에는 창간 12주년 별책부록으로 [실록 6월 항쟁]을 냈는데 이건 없습니다.

99년 3월 표지모델은 부산경남 출마를 선언한 노무현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입니다. 

98년 6월호에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의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을 소개한 것이 눈에 뜨이네요. 그리고 수돗물 불소화사업이 원자탄 개발계획과 무관하다는 반론이 실려 있습니다(...) 이때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원자탄 개발계획과 관련이 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말지가 참 열심히 보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헉 김대중 대통령 인터뷰 부분이 잘려있습니다.

2004년 11월 표지기사는 '재벌 편들기'만으로 위기 못 넘는다 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십년이네요.

97년 8월호에는 마감르포로 '이회창 대선후보 결정되던 날'이 실려 있습니다.

95년 1월호. 95년 정세분석으로 신양김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97년 2월호에는 김문수의 심경토로가 실려 있습니다. "날치기 참여는 일생일대의 과오" 그러했답니다.

97년 5월호는 북한동포 돕기운동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97년 11월호에는 '전노 참회 안 하면 사면 불가'라는 이인제 인터뷰와, '사이비 세대교체 깃발 내려라'는 노무현 변호사의 기고문이 실려 있습니다.

98년 9월. 양쯔강의 삼협댐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97년 10월호에는 권영길의 출사표가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뒷페이지부터는 [김대중 다시보기]가 ... 

97년 9월 표지 인물은 조순 서울시장입니다.

98년 12월 나들이나온 북한 주민들의 사진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고 북한 취재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으로 막달레나의 집 이옥정 회장, 천주교인권위원회 오창익 사무국장, 노들장애인 야간학교 박경석 교장,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사무국장,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남규선 총무에 대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99년 5월에는 별책부록으로 [386 리더 1000명]이라는 걸 냈는데 인기가 많았다고 다음호에서 자랑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문제의 별책부록은 어디 갔는지. 세월이 참 그래요. 표지에 지금은 국회의원인 김기식 정책실장 사진이 실려 있는데 표지를 넘기니 안철수 박사가 모델인 마에스트로 광고가...ㅎ 이제 고인이 된 김근태 고문 인터뷰와 지금은 경기도 교육감인 이재정 총장 인터뷰도 있네요. 세월이 참.
98년 2월호에는 97년 대선 북풍을 막은 안기부 간부의 충격고백()이 실려 있습니다.

97년 12월호에는 대선예측이 제일 중요한 기사고요. ...윽 지쳐서 그만 볼래요. 제가 이렇게 끈기가 없습니다. 흑흑


참 논쟁이 많았던 시절이네요. 당장 대선 후보에 대한 논쟁부터 한총련에 대한 논쟁도 거의 매호 실려 있고, 운동노선에 대한 논쟁, 의견반론재반론... 뭐 그러했습니다.

책들이 썩 상태가 좋지는 않아요. 일단 세월의 때도 많이 묻었고, 이리저리 돌려보느라 꾸깃해지거나 페이지가 빠지거나 우글우글해진 책도 있고 옆에 이름도 써 있습니다. 한권은 제 책이 아니었는지 동아리연합회라는 글자가...()

내일까지 업어가신다는 분이 안 계시면 그냥 도서관 휴게실에 기증을 가장한 버림을 하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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