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회사와 집을 오가며 후느적 거리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선 처자한테 연락오면 알아서 하랍니다. 뭐, 안왔지요.

그리고 한 주지나니 전화번호를 하나 던져주며 연락해보랍디다. 알았다 그러고 잊어버린채 또 한 주를 흘렸다가 왜 전화 안했냐고 혼나고는 언제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습니다. (날짜만 정하고 시간 장소도 안정했음.) 그래 만날 날이 얼마 안남아서 대충 한시간쯤 노닥거릴 커피집이나 알아볼까 하는데 친척들에게서 전화가 마구 오네여.

잠깐 얼굴이나 보면 끝인 자리일텐데 일가친척들이 하나같이 '니 선 본 다메'를 외치며 훈수를 두려하니 뭔가 무섭네요.
이성을 만나는 자리라는게 동성친구 만나 노닥거리는 거랑은 많이 다른가 봅니다. 아무로가 샤아에게 느끼는 수준의 프렛샤가 걸리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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