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8 20:28
* 보통 반주라는 개념 안좋아해서(그냥 술도 안좋아함) 밥먹을때 술 안먹는 축인데..
* 오늘 유달리 막걸리가 땡겨서 저녁 먹다가 한잔 했습니다. 말그대로 소주 한잔 따라 마셨어요.
아, 근데 이 맛이 아니에요. 아주 어릴적 먹던 그맛이 아니에요.
국민학생때던가, TV위에 부친이 반주하려고 둔 막걸리 한잔을 몰래 훔쳐마셨죠.
그때 그 맛이 아니에요. 달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 말입니다.
새콤하거나 톡쏘는 느낌은 적고, 단맛과 감칠맛만 나는 그 맛 말입니다.
몸에 해로운걸 잔뜩 넣은 싸구려 막걸리가 그런 맛이라는데, 그런 구조까진 모르겠고요.
국순당 우국 뭐시기던가 사려다가 50원 더 비싼 요걸 산건데.
그냥 그때 그 맛이 정말 땡기는데 오늘 사온 막걸리는 새콤하면서 톡 쏘는 맛이 나요. 하긴 막걸리가 이렇죠. 이게 정상일꺼에요.
그동안 마셨던 막걸리들은 죄다 이런 맛이었거든요. 여기에 조금 덜 달콤하냐 더 달콤하냐의 차이였죠.
* 제가 먹었던 저 맛;달면서도 감칠맛만 나서 새콤함과 톡쏘는 맛이 적은 저 맛은 정말 저질 막걸리의 맛이었을까요, 아니면 그 막걸리 고유의 맛이었을까요.
p.s : 일전에 전주에서 먹은 모주 맛이 잊을수가 없어요. 그건 정말 술이 술술 들어가더군요. 물론 일어나는 순간 안드로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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