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의 어부지리 급성장 사태죠. 5월에 SLR클럽 여시 사태로부터 시작된 타 사이트 회원의 대거 유입. 일명 난민사태가 며칠 전 뽐뿌 해킹 사건으로 불과 몇 달 사이에 두 번이나 재연되면서 딴지는 설립 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죠. 운영진에 의하면 트래픽 증가로 인해 서버 유지 비용이 몇 배로 뛰었다고...  


사실 딴지와 slr클럽, 뽐뿌는 거의 공통점이 없는 사이트인데 어쩌다 회원들이 몰려들었는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거대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을 이용하는 행태는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듀게에선 바낭이라고 말머리를 붙여도 쓸 수 없을만한 글들이 그런 곳에선 게시판 지분을 거의 9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딴지 운영진들은 이번 해프닝을 기회로 삼아 야심찬 기획들을 준비 중인 거 같은데 잘됐음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차피 떠들고 놀거라면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올바른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에서 노는 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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