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5 13:25
작년 겨울에 계획했었던 교토 여행은 함께 가기로 한 사람과 스케줄이 맞지 않아 무산되고
더 늦기 전-서른을 넘기고나니 체력이 달립니다ㅜㅠ-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도쿄나 교토 중 한 곳을 다녀올 계획이며,
다른 부분은 제가 알아보겠으나 여행 시기 외 여쭤 볼 것이 있습니다.
1. 일본의 큰 축제기간 혹은 벚꽃 피는 시기와 우리나라의 설 연휴 등 '관광객이 많은 때를 제외'하고
그나마 유유자적하게 다녀오려면 언제가 가장 괜찮을까요.
올해 상반기 중에 5일 휴가를 낼 수 있어서 월-금으로 홀로 다녀올 계획이고, 겨울 외투는 입지 않아도 되는 날씨면 좋겠습니다.
2. 일본은 처음인데, 식당이나 가게에서 영어로 대화하기에 무리는 없나요?
그게 아니라면 기초 일본어 회화 정도는 익혀 가야 할까요?
미리 감사드리며, 듀게님들 올 한 해 세우신 계획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2016.01.25 13:45
2016.01.25 13:55
우선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의 5월도 우리나라의 5월과 비슷하게 긴팔옷과 반팔옷이 공존하는 정도의 날씨인가요.
회화 관련 여쭤본 이유는 평소에도 웬만한 건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기 때문이었어요. 길찾기나 가게에서 물건 구매할 때 혹은 식당에서 주문할 때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일본어는 틈날때마다 조금씩 공부해서 익혀가야겠습니다.
훗카이도는 선택지에 없었던 곳인데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어느 정도 도시의 규모와 비슷할까요? 부산 정도 되는 곳인가요?
하루 정도는 쇼핑을 즐기고 싶어서요.
2016.01.25 13:58
2016.01.25 14:01
세상에~~~ 어마어마하게 넓네요!
제가 일본에 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었군요;
2016.01.25 13:51
2016.01.25 14:00
제가 상반기에 휴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파에님께서 추천하신 기간 중에서는 3월이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옛날옛적 스무살 때부터 '언젠가 일본에 간다면 교토를 가야지!' 했으나 이번에 도쿄를 선택지에 넣은 이유는 쇼핑하기에 편리할 거 같아서입니다.
작은 그릇이나 재봉틀 관련 도구와 원단 등을 구매하기에 교토도 부족함이 없을까요?
그렇다면 망설임 없이 교토로 확정 지을 수 있어요.
그리고 추천하신 곳 적어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1.25 14:07
2016.01.25 14:10
2016.01.25 14:22
파에님 댓글 읽고 교토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결정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알려주신 날씨를 참고하여 여행 일정을 세워볼게요.
2016.01.25 14:34
2016.01.25 16:44
벚꽃시기가 우기하고 겹치더군요.
저도 작년 벚꽃시기 갔다가 매일 비를 맞았습니다.
2016.01.25 13:54
1. 일단 골든 위크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A%B3%A8%EB%93%A0%EC%9C%84%ED%81%AC
한국 행정이 일본 행정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터라서, 한국에서 주요 관광지가 붐비는 기간은 일본도 붐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초,중,고등학교의 방학이나 여름휴가철 등입니다. 지리상으로 인접한 터라 기후가 영향을 줬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주요 관광지와 그 근처 숙박업소의 "성수기" = 일본에서 주요 관광지와 그 근처 숙박업소의 "하이 시즌", "피크 시즌" 입니다.
2. 일본인들이 영어 질문을 기피한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입니다. "얼마인가요" "부탁합니다" 등의 관광 일어 15~20개 정도는 외우시거나 관광 대비 책자를 지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일본어로 검색하시면 상당히 나옵니다 http://mcha-kr.com/690 )
2016.01.25 14:01
일본어가 한국어와 어순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있으나, 시험치는 일본어에서 벗어나면 또 달라집니다 (...)
일상 회화에서 "이것 삽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드물거나 적습니다. 사실 관광지라는 전제 하에서는 상대방에게 유창한 일본어까지는 요구하거나 기대하지 않습니다. 단어들을 조합해서 회화를 만들기보다는, "실례합니다" "부탁합니다" "이것" "저것"정도는 외워서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2016.01.25 14:06
골든 위크와 우리나라가 붐비는 시기를 제외하겠습니다.
그리고 알려주신 여행 일본어 관련 사이트는 즐겨찾기에 저장했습니다.
덕분에 수고를 덜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2016.01.25 14:02
3, 4월이요. 5월 초는 골든위크라 해서 꽤 많은 가게들이 쉬기도 하고 숙박료도 오릅니다. 5월을 넘어서면 지역에 따라 덥기도 하고요.
2016.01.25 14:19
5월 초 골든위크는 필수적으로 피하고,
듀게님들께서 알려주신 정보를 바탕으로 이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가는 거 같아서 기쁩니다.
감사드려요.
2016.01.25 15:28
이 글 한번 참고해보세요. 일본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을 월별로 정리해논 자료입니다.
http://kr.japan-guide.com/articles/essentials/when-travel
2016.01.25 15:41
링크해주신 자료 꼼꼼히 읽었습니다.
월별 최저, 최고기온과 강수량이 정리되어 있어서 한눈에 비교가 되는군요.
그리고 여행객 기준으로 일본 현지 사정을 서술해놓아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다음에도 참고할 수 있도록 따로 주소를 적어뒀습니다. 감사드려요.
2016.01.25 22:10
저도 교토 추천 드리고 댓글중에 작은 그릇이나 재봉제품들 이야기하셔서.
어차피 교토는 도시 보호 명분으로 공항이 없어서 오사카로 들어가야 합니다. 오사카는 일본의 시장이죠. 하루는 오사카에서 쇼핑하시기를 권합니다. 교토가 전통적인 제품들이야 많겠습니다만 일반적인 '쇼핑'을 생각하신다면 오사카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원단은 도매시장쪽이 매우 잘 되어있는 것으로 아는데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 달라서 체크해 보시면 될 듯 하고 그릇들은 오사카역쪽의 백화점 밀집 지역과 난바쪽의 도구야스지 시장. 특별히 원하시는 상품이 있으면 쇼룸을 찾아보시면 될 듯 합니다.
3월과 5월이 둘 다 된다면 기왕이면 5월이 좋을 것 같네요. 벚꽃은 끝났지만 돋아나는 싹들과 따뜻한 날씨가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가모가와 강과 그 옆의 하천들을 돌아다니다가 강둑에 앉아서 바람 솔솔 맞으면 사는 게 별건가 싶더군요. 저녁에는 산조-시조 거리 하천옆 산책이 쏠쏠합니다. 밤거리가 예쁘고 한가한 아침에 비에 젖은 기온거리 산책도 아주 훌륭합니다. 숙소는 산조-시조 부근으로 잡으시면 위치적으로 완벽할 겁니다.
2. 편한 여행이 되시려면 20여가지 정도의 생활 일본어만 알고 가셔도 아주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할 수 있습니다. 이거 주세요. 얼맙니까. 이 정도만 해도 쇼핑에 무리는 없으니까요. 다만 메뉴를 보셔야 하면 영어메뉴판이나 그림으로 된 메뉴판이 있는 식당을 찾아가시는 게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2016.01.25 23:36
이토록 꼼꼼하고 완벽한 정보를 주시다니요!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허걱님께서 말씀하신 풍경이 무척이나 포근하게 와 닿아서 저 지금 설레요. *_*
평소에도 혼자 산책하는 거 좋아하거든요. 특히 봄바람이 불면 어디로든 여행을 다녀오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교토에 가게 된거죠.
아직 생소한 지명이지만 잘 메모해두었다가 여행 일정을 야무지게 짜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댓글에서 이야기한 쇼핑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홀로 떠나는 여행이라서 살짝 긴장했었는데,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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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5월달이 가장 좋을겁니다.
일본은 영어가 생각보다 많이 안통하는 나라입니다.
관광이 아닌 여행을 위해서라면 기본적인 회화 준비는 예의라고 생각되고요.
생각보다 영어가 잘 안통하는 지역이라 스마트폰용 번역 어플도 준비하시는 편이 좋을거 같네요.
여행지는 교토나 도쿄쪽도 좋지만 조용하게 가실거라면 훗카이도를 추천하고 싶네요.
후라노, 비에이, 오타루...조용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