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 바낭...

2016.02.19 21:19

젊은익명의슬픔 조회 수:1032

1. 1년 정도 나름 애정을 갖고 활동하던 커뮤니티를 탈퇴했습니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딱히 떠오르는 이유는 없었네요. 그냥...

굳이 이유를 찾아보자면 정 떼는 거였어요. 인터넷 커뮤니티 중독(?)에 시달리고 있기도 했고...정리가 필요했던 것 같네요.

좀 뜬금없지만 듀게분들은 절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제 글만 보면 힘이 빠진다고 진저리를 치던 분도 계셨고...아마 그런 분들도 많겠죠?

아직까지 듀게를 떠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만...또 언젠가 홀연히 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2. 제 무능함에도, 그리고 이 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사람이에요.

아무리 제가 실수를 하고, 성장이 늦어도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서. 여러가지로 고맙고. 이 일이 제 적성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그만둔다는 말이 입에서 차마 나오지 않을 정도로 빚진 기분입니다. 게다가 이번달에 두 분이 그만두게 되어서 더더욱 그만둘 수 없게 되어버렸네요.

근데 아무리 그들이라도 이건 너무했다 싶어서인지 갈수록 초조함을 보여요. 압박감도 많이 들게 되었구요. 사실 그럴 때가 되었기는 해요.

위에 말했듯이 두 분이 그만두게 되면서 제가 서열3위(?)가 되어버렸거든요. 저는 전혀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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